자동차 극장서 만난 군수와 군민…코로나 시대의 소통법

연합뉴스TV 2021-0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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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극장서 만난 군수와 군민…코로나 시대의 소통법

[앵커]

코로나19로 인해 전국 지자체들이 각종 행사를 취소하면서 주민들이 소통할 기회가 줄었는데요.

전남 함평군이 자동차 극장에서 비대면 방식으로 소통하는 자리를 마련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김경인 기자입니다.

[기자]

자동차 극장에 이른 아침부터 차들이 밀려듭니다.

입구에서는 체온 검사가 꼼꼼하게 이뤄집니다.

차에 앉아 라디오 주파수를 맞추고, 무대에 마련된 대형 모니터를 응시합니다.

모니터에서는 지자체에서 추진하고 있는 정책들이 소개됩니다.

비대면 방식의 '군민과의 대화' 현장입니다.

함평군이 자동차 극장에서 아이디어를 빌려 전국 최초로 시도하고 있습니다.

주민들은 차에 앉아 어려움을 토로하고, 질문도 던집니다.

"급속히 상권이 위축되었습니다. 지역 경제가 좀처럼 살아나지 않고 있습니다."

손을 드는 것은 비상등을 켜는 것으로, 박수는 경적으로 대신합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지자체 행사들이 연이어 취소되면서 좀처럼 의견을 나눌 자리가 없었던 상황.

"코로나 시대에 '이런 비대면 방식으로도 충분히 가능하구나'라는 생각을 확신했습니다. 군민이 주도적으로 일구어낼 수 있는 그런 행정을 구현해 내도록 하겠습니다."

주민들은 모처럼 만의 행사를 반가워하고 있습니다.

"코로나 때문에 정보가 완전히 두절돼 모든 게 아쉽죠. 오늘 같은 대화의 자리를 한다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합니다."

코로나19로 인해 소통이 단절되고 있는 상황에서 한 지자체의 아이디어가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김경인입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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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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