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골프] 마쓰야마, 아시아선수 최초 마스터스 제패…우즈 "역사적 우승"
[앵커]
일본의 마쓰야마 히데키가 메이저 골프대회, 마스터스에서 아시아 선수로는 처음으로 우승했습니다.
아시아 선수의 메이저대회 우승은 양용은 이후 12년 만입니다.
박지은 기자입니다.
[기자]
마지막 18번홀, 보기 퍼트를 홀에 떨군 마쓰야마 히데키를 향해 기립 박수가 쏟아져 나옵니다.
85회째를 맞은 마스터스 역사상 첫 아시아 챔피언이 등극하는 순간이었습니다.
일본인 골퍼 마쓰야마가 메이저대회 마스터스에서 우승했습니다.
마지막 4라운드에서 한 타를 잃었지만, 최종합계 10언더파 278타로, 윌 잴러토리스를 한 타 차로 따돌리고 그린재킷의 주인공이 됐습니다.
우승 상금은 우리 돈 약 23억 원.
감격스런 우승에 눈물을 훔친 마쓰야마는 지난해 우승자 더스틴 존슨으로부터 그린재킷을 받아 입고는 두 팔을 번쩍 들어 올렸습니다.
"오늘 이곳에서 제가 해낸 일로 인해 다른 이들이 영감을 받고 제 발자취를 따르기를 바랍니다."
이전까지 마스터스에서 아시아 선수의 최고 성적은 지난해 임성재의 준우승입니다.
아시아 남자 선수가 메이저대회에서 정상에 오른 것은 2009년 PGA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양용은 이래로 두 번째로, 마쓰야마는 PGA 통산 6번째 우승을 생애 첫 메이저 타이틀로 장식했습니다.
마스터스에서만 5차례 우승한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도 SNS를 통해 축하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교통사고로 현재 재활 중인 우즈는 "이 역사적인 우승은 골프계 전체에 영향을 줄 것"이라며 특별한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한편 한국 선수 중 유일하게 컷 통과한 김시우는 최종합계 2언더파, 공동 12위로 대회를 마쳤습니다.
연합뉴스TV 박지은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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