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유흥주점 관련 집단 감염 누적 170명 넘어
"울산 확진자 접촉에 확산 속도 빨라 변이 바이러스로 의심"
대구시, 변이 바이러스 자체 검사·확진자 분리 치료
대구 유흥주점에서 시작된 집단 감염이 엿새 동안 누적 확진자가 170명을 넘어섰고, 변이 바이러스 확산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비수도권 감염이 전체의 절반에 육박하는 등 확산에 가속도가 붙자, 지자체가 변이 바이러스 자체 검사에 나서는 등 차단에 힘을 쏟고 있습니다.
이윤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대구 유흥주점에서 시작한 집단 감염 규모가 엿새 만에 170명을 넘었습니다.
종사자 감염은 차츰 잦아들었지만 이용자와 접촉자 감염은 오히려 늘었습니다.
더 우려되는 건 변이 바이러스 가능성입니다.
최초 확진자가 울산 확진자와 함께 대구 지역 유흥 업소를 다녔고 확산 속도도 빨라 방역 당국은 변이 바이러스로 의심하는 상황.
대구시는 시약 확보 등을 거쳐 변이 여부 자체 검사에 나섰습니다.
또 유흥주점 관련 확진자를 기존 코로나19 환자와 분리 치료해 병원 안에서 변이 바이러스 확산 차단에 나섰습니다.
[채홍호 / 대구광역시 행정부시장 : 시약 확보 등 준비를 완료하고 시범 운영 과정을 거쳐 이번 주 내에 코로나19 주요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선별 검사를 시행할 예정입니다.]
댄스 학원, 콜라텍 등에서 감염이 늘고 있는 울산에서는 감염병 취약 시설 운영자·종사자에게 진단 검사 행정명령을 내렸습니다.
[김상육 / 울산광역시 시민건강국장 : 진단검사 대상은 유흥?단란주점, 마사지 숍의 운영자와 종사자, 그리고 접객원입니다. 이분들은 불특정 다수 시민들과의 접촉이 빈번하여 감염병에 취약한 환경에서 근무하고 있습니다.]
지역 곳곳에서 집단 감염이 반복하면서 비수도권 감염이 국내 신규 감염의 절반에 육박할 만큼 늘어난 상황.
지자체들은 거리 두기 단계를 높이고 진단 검사 행정명령까지 내리는 등 바이러스 차단에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YTN 이윤재[
[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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