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을 중심으로 코로나19 환자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어젯밤 9시 기준 750명이 넘어 오늘 (30일) 발표될 0시 기준 감염 규모는 800명 안팎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전문가들은 방역 완화에 속도 조절을 거듭 당부했습니다.
이형원 기자입니다.
[기자]
코로나19 감염 규모가 급증했습니다.
어젯밤 9시 기준 신규 환자는 756명으로, 하루 전 같은 시간대보다 200명 넘게 늘었습니다.
수도권 확진자만 600명이 넘습니다.
검사 건수가 적었던 주말 영향이 사라지면서, 곳곳에 누적된 감염자가 확인되고 있는 겁니다.
[정재훈 / 가천대 의대 예방의학과 교수 : 사실상 방역 조치로 시행하고 있던 여러 가지 조치가 다 없어진 거에 가깝다고 생각하거든요. 여러 개가 동시에 나왔기 때문에 방역을 풀어도 돼, 라는 그런 신호로 받아들였기 때문에 확진자가 늘어난 것으로 봐야 하거든요.]
다음 달 새 거리 두기 시행을 앞두고 경각심이 느슨해진 영향이 컸습니다.
특히 활동량이 많은 20∼50대에 대한 백신 접종이 본격화하기도 전에 섣불리 방역 완화 신호를 준 건 잘못이라는 지적이 나옵니다.
[이재갑 / 한림대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 : 개편안의 주된 이용층에 해당하는 20∼50대 예방접종이 충분히 이뤄진 다음에 낮췄어야 한다는 거에요. 50대 이상 접종이 7월 말에 시작된다는 말이에요. 그 한 달의 공백만 잘 버티면 된다고 계속 얘기했거든요.]
1차 접종이 어느 정도 이뤄질 오는 9월 전까지는 방역 고삐를 한 번에 풀어서는 안 된다고 당부했습니다.
[이재갑 / 한림대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 : 수도권을 3단계로 시작하는 것도 방법이고요. 서울만 쪼개서 3단계로 올려놓고 시작하는 것도 방법이에요. (지금 같은 확산세에) 만약에 델타 변이까지 지역 사회 안에서 발생이 시작되면 상황 통제하기 정말 힘들 수도 있어요.]
수도권 특별 방역 대책으로 정부가 내세운 다중이용시설 점검과 선제 검사 강화만으로는 확산세를 막을 수 없다며, 방역 완화에 속도 조절을 주문했습니다.
YTN 이형원입니다.
YTN 이형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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