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재형, 안보 행보…국민의힘 친윤-반윤 신경전 계속
[앵커]
국민의힘 소속 대권주자인 최재형 전 감사원장은 '유엔군 참전의 날'인 어제(27일) 안보 행보에 나서며 문재인 정부의 대북 정책에 날을 세웠습니다.
당내에서는 이른바 '친윤석열계' 의원들과 '반윤' 세력 간 신경전이 연일 이어졌습니다.
박현우 기자입니다.
[기자]
정전 협정 68주년을 맞아 전방 지역을 찾은 최재형 전 원장은 '유엔군 화장장' 앞에서 예를 표했습니다.
'6·25 전쟁 영웅'의 아들이기도 한 최 전 원장은 선명한 안보관을 부각하며, 현 정권의 대북 정책에 각을 세웠습니다.
"남북연락사무소(가 폭파되고), 서해 앞바다에서 우리 공무원이 사살되고… 우리 정부가 진정으로 대한민국의 자유와 생명과 평화를 지킬 의지가 있는 것인지…"
최 전 원장은 SNS를 통해서는 문 대통령이 청해부대 집단감염 등 현안 대응 과정에서 지지율에만 신경쓰며 자화자찬하는 태도로 일관해 사태를 키웠다고 비판하기도 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최 전 원장 측은 국민의힘 소속 당협위원장들의 윤석열 캠프 합류에 이은 '친윤계' 의원들의 집단 행동 조짐 등에 연일 날을 세우며, 세 과시를 통해 맞불을 놨습니다.
"입당을 안 하는 상황에서 이런 일이 벌어지는 건 사실은 도의적으로 맞지는 않습니다. (최재형 캠프에 참여하겠다는)전·현직 의원들이 20명대 후반, 30명대 초반…"
두 사람 지지 의사를 밝힌 의원들 사이에선 윤 전 총장이 '드루킹 댓글 조작 사건'의 몸통을 밝혀야 한다면서 '재특검'을 주장한 것을 놓고 난타전이 벌어지는 등, 대리전도 달아오르는 양상입니다.
'친윤계'와 '반윤계' 간 충돌 속, 홍준표 의원도 윤 전 총장은 '드루킹 댓글 조작 사건'의 배후 은폐 당사자로 지목받았고, 문재인 정권에서 벼락출세한 인물인 만큼 참회해야 정상이라고 직격하는 등 당 내 주자들의 견제구도 날카로워지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여섯번째 회의를 가진 국민의힘 경선준비위원회는 1차 경선 컷오프 때 100% 여론조사를 반영하고, 후보들이 한 자리에 모이는 간담회도 정례화 하기로 했습니다.
연합뉴스TV 박현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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