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 1천만시대…화장실·음수대 등 전용 편의시설 등장
[앵커]
공원이나 아파트 단지 등을 걷다 보면 반려동물의 대소변을 치우지 않아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사례를 적지 않게 볼 수 있습니다.
경기도가 이런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반려동물 전용시설을 잇따라 설치하고 있습니다.
강창구 기자입니다.
[기자]
시민들이 즐겨 찾는 수원 광교호수공원입니다.
이 공원에는 산책 나온 반려견들을 위한 전용 공중화장실이 설치됐습니다.
기둥을 중심으로 활성탄과 모래, 자갈 등 친환경 정화장치가 깔려있어 반려견의 소변을 깔끔하게 처리합니다.
"아무 데서나 대소변을 보고 뭐 이런 문제 때문에 불만들이 많았었거든요. 그래서 그런 불만들을 해소시키는 그런 목적도 있고…"
광명시 내 하천변 산책로에 설치된 2단 음수대입니다.
바닥에서 높지 않은 곳에 반려견을 위한 별도의 수도꼭지를 설치해 물을 마실 수 있도록 했습니다.
"개를 좋아하는 사람도 있고 싫어하는 사람도 있잖아요. 알아서 피해주면 상관이 없는데 안 피하고 그냥 하는 사람들도 있거든요."
반려견이 자주 찾는 이 하천 산책로에는 배변 봉투함이 설치돼있습니다.
필요한 사람은 누구나 뽑아서 사용할 수 있습니다.
반려동물로 인한 갈등을 해소하고 청결한 공원을 유지하기 위한 전용시설이 속속 등장하고 있습니다.
"반려동물 인구가 1,500만 시대를 맞이하였습니다. 도민들과 반려견이 함께 이용할 수 있는 겸용 분수대 시범 설치 사업을…"
반려동물 전용시설은 사람과 동물과의 갈등을 줄이고 공존하는 계기를 마련해줄 것으로 기대됩니다.
연합뉴스TV 강창구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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