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거리두기 3단계 첫날 한산한 거리…상인들 한숨

연합뉴스TV 2021-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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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거리두기 3단계 첫날 한산한 거리…상인들 한숨

[앵커]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였던 부산은 오늘(6일)부터 3단계로 거리두기 단계를 완화하는데요.

코로나19 확산세를 막기 위해 조기 폐장까지 했던 해운대 해수욕장에 취재 기자가 나가 있습니다. 정지훈 기자.

[기자]

네, 부산 해운대해수욕장 인근 구남로에 나와 있습니다.

이곳은 해수욕장과 연결된 도로인데요.

전통시장과 주변 상점이 밀집해 있는 번화가입니다.

하지만 보시는 것처럼 지금은 매우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거리두기 3단계가 시행된 첫날인 오늘 낮까지만 해도 해변에 나와 있는 사람들의 모습을 많이 볼 수 있었는데요.

지금은 비까지 내리다 그치기를 반복하면서 사람들의 모습을 더 찾아보기가 어렵습니다.

바로 옆 전통시장에는 그나마 관광객들의 모습을 찾아볼 수 있습니다.

식당에서 음식을 먹거나 구경하는 사람들도 눈에 띄는데요.

하지만 상인들은 걱정을 떨칠 수가 없습니다.

해운대 광장과 전통시장은 평소 여름 휴가철과 주말이면 사람들의 발길로 북적이는 곳이지만, 올해는 그런 모습을 찾아볼 수 없었습니다.

코로나19 확진자 급증으로 해수욕장이 조기 폐장됐고,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가 시행됐기 때문입니다.

해운대 전통시장은 관광특구여서 여름 휴가철 수입이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데요.

상인들은 올해 해수욕장 조기 폐장으로 평소보다 매출이 70% 이상 급감했다며 어려움을 호소했습니다.

"지금 110개 점포 중에서 3~4집이 문을 닫았습니다. 폐업으로, 그분들은 떠나셨고, 이런 상태가 계속된다면 앞으로 몇 집 더 폐업하는 집이 나오겠죠. 그런 상황에 있습니다."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3단계로 완화했지만, 코로나19 감염에 대한 우려는 여전한 분위기입니다.

매출 급감으로 생계마저 어려움 상황이어서 상인들은 첫날이긴 하지만 거리두기 완화를 체감할 수 없다는 분위기입니다.

때문에 상인들은 지원금보다는 세금 감면 등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지원책이 절실하다고 입을 모으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부산에서 연합뉴스TV 정지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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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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