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드코로나 기대감 있지만…예전만 못한 거리
[앵커]
위드 코로나 시대에 접어들면서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에게 조금이나마 기대감이 생기고 있습니다.
하지만 워낙 코로나19로 인한 고통의 시간이 길었던 만큼, 예전만큼 일상을 회복하는 덴 시간이 더 걸릴 전망입니다.
최덕재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상봉동의 먹자골목입니다.
예전엔 해가 질 시간쯤이면 곳곳에 손님이 보였는데, 코로나19 확산 이후 그런 풍경은 보기 어려워졌습니다.
자영업자와 소상공인들은 위드 코로나 시대가 시작되면서 다소 기대감은 생겼지만, 그렇다고 해서 곧바로 예전만큼 회복된 건 아니라고 입을 모읍니다.
코로나 확산에 대한 우려가 사라지지 않은데다 유동 인구도 줄고, 모임을 자제하는 분위기 등이 얽혀 '기초체력'이 많이 떨어졌다고 말합니다.
"(손님들이) 다 20대 초반부터 30대에요. 그런데 (백신을) 안 맞은 친구들이 너무 많은 겁니다. (식당들도) 10시 되면 적막을 이루고 12시 되면 퇴근하는 분위깁니다. (대출) 원금하고 이자하고 같이 나오고 있어요 지금. 그걸 못 갚는 거죠."
상황이 이렇다 보니, 정부도 각종 지원 방안 마련에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일단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에 대한 손실보상금 지급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데, 현장에선 '부족하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손실 금액 중 임대료가 사실상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데, 정부 보상금은 이 부분을 제외하고 계산됐다는 겁니다.
"영업이익과 여러 산식이 들어가다 보니 정책 공급자의 마인드와 정책 수요자의 마인드의 갭이 컸다…임대료 그런 게 직접 비용이고, 간접 비의 피해가 있지 않겠습니까. 그 부분들이 조율이 안 맞는 것 같다…"
연합뉴스TV 최덕재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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