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육아휴직을 쓴 아빠가 4만 명에 육박하며, 10년 전보다 20배 가까이 늘었습니다.
전체 육아 휴직자 가운데 아빠의 비중도 처음으로 20%를 넘겼습니다.
거꾸로 엄마는 처음으로 80% 밑으로 떨어졌지만, 여전히 엄마의 휴직 비중이 압도적이었습니다.
전체 육아 휴직자의 수는 매년 늘어 지난해는 16만9천여 명에 달했습니다.
[강유경 / 통계청 사회통계기획과장 : (지난해) 육아휴직을 시작한 사람은 10년 전인 2010년과 비교하면 약 2.3배 수준으로 증가하였습니다.]
육아휴직을 더욱 늘리기 위해 정부는 내년부터 육아휴직 급여를 올립니다.
육아휴직 넉 달째부턴 임금의 50%만 주던 걸 바꿔 계속 80%를 지급하고, 아기가 돌 되기 전인 부모가 모두 휴직하면 석 달에 최대 1천500만 원을 줍니다.
[홍남기 /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 초저출산, 급고령화, 생산가능인구 감소 등의 절박함을 고려하여, 영아수당 신설 등 저출산 극복 5대 패키지를 본격적으로 시행하고….]
하지만 현실에선 여전히 육아휴직 쓰기가 만만찮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전체 상용직을 대상으로 넓히면 육아휴직 사용 비율은 8%대로 뚝 떨어집니다.
회사 규모에 따른 양극화도 극심해 전체 육아 휴직자의 10명 중 6명은 300인 이상 기업에서 나오고, 4인 미만 기업은 5%도 채 안 됩니다.
육아휴직에 따른 불이익이 여전하기 때문인데, 최근 3년 동안 육아 휴직자의 3분의 1은 복직을 못 하거나 반년 안에 사표를 썼습니다.
[권호현 / 변호사 (직장갑질 119) : 육아휴직 불이익을 근절하기 위해서 법은 정비해놨는데, 문제는 권리가 있는 노동자들이 이걸 모른다는 겁니다. 정부에서 적극적인 강력한 홍보를 통해서….]
육아휴직에 대한 재정 지원을 늘리는 것과 동시에, 무엇보다 맘 편하게 육아휴직을 쓸 환경을 만들어야 합니다.
YTN 권남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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