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매 나왔던 간송 국보, 암호화폐 투자자 모임에 팔렸다

연합뉴스TV 2022-0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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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매 나왔던 간송 국보, 암호화폐 투자자 모임에 팔렸다

[앵커]

국보 최초로 경매에 나와 화제를 모았던 간송의 '금동삼존불감'이 외국계 암호 화폐 투자자 모임에 팔렸습니다.

이 업체는 유물로 대체불가능토큰, NFT를 발행하는 등 수익 사업에 나설 것으로 전망됩니다.

박효정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1월 경매에 나왔다 유찰된 간송미술관의 국보 '금동삼존불감'이 외국계 암호 화폐 투자자 모임에 팔렸습니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지난달 23일 불감의 소유권을 외국계 다오(DAO)로 변경해 달라는 신고가 들어와 행정처리를 마쳤다"고 밝혔습니다.

다오는 가상화폐로 투자금을 모아 미술품 등을 공동 구매하는 온라인 투자자 모임으로, 이런 단체가 국보를 사들인 건 처음있는 일입니다.

다오는 지난 1월 경매를 위해 투자금을 모금했지만 실제로 입찰하지는 못했고, 케이옥션은 경매가 유찰되자 간송미술관의 동의를 얻어 다오 측과 매매를 중계했습니다.

문화재청은 "유물의 소유권은 다오로 넘어갔지만 간송 미술관이 기탁 상태로 불감을 관리한다"고 덧붙였습니다.

문화재 관련 현행법에 따르면 국보를 외국인이나 외국 단체가 소유하는 것은 가능하지만 해외로 반출하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다오는 '금동삼존불감'을 활용해 대체불가능토큰, NFT 상품을 발행하는 등 다양한 수익 사업에 나설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 경우 국보가 간송미술관에서 전시를 통해 일반 관람객에게 공개될 여지도 있습니다.

연합뉴스TV 박효정입니다. ([email protected])

#금동삼존불감 #다오 #간송미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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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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