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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프링클러 작동했지만..." 서울 영등포 고시원 화재로 2명 사망 / YTN

YTN news 2022-0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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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6시 30분쯤 서울 영등포동 고시원 화재 신고
인력 145명·장비 42대 투입…3시간 만에 완진
화재 현장 목격자 "타닥타닥 터지는 소리 들어"
경찰 "외부인 침입 흔적 없어…화재원인 조사 중"


오늘 아침, 서울 영등포에 있는 한 고시원에서 불이 나, 2명이 숨지고 17명이 대피했습니다.

소방 당국은 고시원 방마다 설치된 스프링클러가 정상 작동해 주변 건물로 불이 옮겨붙진 않았으나, 사망을 막기엔 역부족이었던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윤해리 기자!

[기자]
네, 서울 영등포구 화재 현장에 나와 있습니다.


현재 불은 다 꺼진 상황인가요?

[기자]
네, 오늘 아침 6시 30분쯤 발생한 불은 약 3시간 만에 완전히 꺼져 현재는 소방차들도 모두 철수한 상황입니다.

불이 났던 고시원 건물 창문이 검게 그을리고 불에 녹아내려 당시 화재 상황을 생생하게 보여주고 있습니다.

서울 영등포동에 있는 고시원에서 불이 난 건 오늘 아침 6시 반쯤입니다.

소방 당국은 인력 145명과 장비 42대를 투입해 오전 9시 40분쯤 불을 완전히 껐습니다.

하지만 이 불로 60대 남성 1명과 70대 남성 1명이 중상을 입어 각각 병원에 옮겨졌지만 끝내 숨졌습니다.

소방 당국은 고시원 내부 서른여 개 호실 가운데 한 곳에서 처음 불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사망자들이 발견된 곳도 발화 지점에서 멀지 않은 복도와 휴게실이었던 거로 파악됐습니다.

다른 주민 17명은 자력 대피해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소방 당국은 고시원 각 호실과 복도에 설치된 스프링클러 헤드가 정상적으로 작동해 주변 건물로 불이 옮겨붙진 않은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하지만 방수량이 많지 않아 초기에 화재를 진압하기엔 역부족이었습니다.

해당 건물은 1970년대 사용 허가를 받은 오래된 건물로, 고시원 영업을 할 수 없는 제1종 근린생활시설이지만 시행령이 개정되기 전 안전시설 완비 증명서를 제출해 고시원 영업을 이어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곳 고시원에는 주로 일용직 노동자나 고령층 등 저소득층들이 거주해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화재 현장에 있었던 한 목격자는 무엇인가 타닥타닥 터지는 소리를 들었다고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현재까지 CCTV 확인 결과 외부인이 침입한 흔적은... (중략)

YTN 윤해리 ([email protected])

▶ 기사 원문 : https://www.ytn.co.kr/_ln/0103_202204111351229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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