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내부, ’이준석 대표 거취’ 결단 촉구
이준석, 주말 사이 별다른 움직임 없이 잠행
與, 월요일 의원총회 등 열고 혼란 수습책 논의
당 대표 징계로 극심한 혼란을 겪고 있는 국민의힘 내부에서 이준석 대표의 결단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잇따라 나오고 있습니다.
국민의힘은 내일(11일) 권성동 대표 직무대행 주재로 최고위원회의에 이어 선수별 의원 모임과 의원총회까지 여는 데, 내홍 수습의 중대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김경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사상 초유 당 대표 징계 이후 국민의힘 내부에서 이준석 대표의 거취 결단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잇따랐습니다.
원내대표 출신에 차기 당권 주자로 꼽히는 김기현 의원은 이유가 어찌 됐든 개인 문제로 불거진 당내 혼란에 책임지는 게 지도자의 도리라고 밝혔습니다.
'선당후사', 그러니까 지금은 국민과 당을 먼저 생각할 때라고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홍준표 대구시장도 자신은 이준석 대표의 모든 점을 좋아한다면서도 지금은 사법적 절차에만 집중하라고 조언했습니다.
아직 세월이 많이 남았으니 좀 더 성숙해져서 돌아오라고도 했는데, 앞서 지금은 당내 투쟁할 때가 아니라며 한발 물러서라고 했던 글과 같은 취지로 읽힙니다.
이준석 대표는 주말 사이 별다른 움직임 없이 잠행을 이어갔습니다.
아직 당 대표 권한이 남아있다며 최고위에서 징계 처분을 보류할 수 있다고 밝혔던 이 대표는 재심 청구나 징계 효력정지 가처분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다만, 권성동 원내대표가 직무대행 체제를 강하게 천명한 만큼 충돌을 우려해 권 대행이 주재하는 월요일 최고위에는 참석하지 않을 거란 전망이 나옵니다.
[권성동 / 국민의힘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 (지난 8일) : 사법부에 해당하는 윤리위 결정에 대해선 수용할 수밖에 없다. 당원권 정지의 효력이 이미 발생했기 때문에 당 대표 직무대행인 제가 회의를 주재합니다.]
국민의힘은 월요일에 초선·재선·중진 등 선수별 의원 모임을 잇따라 연 뒤 오후에는 의원총회도 열어 당내 혼란 수습책을 논의합니다.
이 과정에서 권성동 직무대행 체제 유지나 비상대책위원회로 전환, 조기 전당대회 등 여러 방안이 거론될 것으로 보이는데, 당권 경쟁을 둘러싼 이해관계에 따라 격론이 벌어질 가능성도 있습니다.
이준석 대표가 띄운 당 혁신위원회... (중략)
YTN 김경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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