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 공기업에 정치인 수장 줄줄이…전문성 논란
[앵커]
세계적 에너지값 폭등에 요새 에너지 공기업들이 참 어렵습니다.
그런데 이런 곳들의 신임 사장에 정치인 출신들이 속속 임명돼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위기관리가 필요한 때에 전문성 부족한 '낙하산 인사'가 적절한지 비판이 나옵니다.
팽재용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산업통상자원부는 공공기관운영위원회를 거쳐 한국가스공사 신임 사장에 최연혜 전 국민의힘 의원을 내정했습니다.
최 전 의원은 철도공사 사장을 거쳐 20대 국회의원을 지냈고 지난 대선 당시 윤석열 후보 대선 캠프에서 활동했습니다.
철도 분야 전문가지만 에너지에는 비전문가란 평가를 받습니다.
특히, 최 전 의원은 1차 공모 때 에너지 관련 이해가 부족하다는 이유로 면접에서 탈락한 뒤, 정부가 남은 후보 중 적임자가 없다며 재공모한 끝에 내정됐습니다.
공사 안팎에서는 에너지 대란에 대비해야 하는 때에 전문성 부족한 기관장이 적절히 대처할 수 있을지 우려가 나옵니다.
"에너지 쪽에는 전혀 경험이 없으신 분이 오셔서 상당히 걱정을 많이 하고 있죠. (가스공사 업무가) 단순히 책 몇 권 읽고 공부를 해서 될 문제가 아니고…"
오는 18일 주주총회에서 정용기 전 국민의힘 의원을 사장으로 선임할 예정인 한국지역난방공사도 같은 상황입니다.
재선 출신인 정 전 의원도 대선 당시 윤석열 후보 캠프에 있었습니다.
국회 상임위원회 외에는 관련 경력이 거의 없어 에너지 공기업에 대한 이해가 부족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한편, 지역에서 숙박업소를 운영해온 것으로 알려져 원자력 관련 전문성과 경력이 전무한 것으로 드러났던 한국수력원자력 사외이사 A씨는 최근 사의를 표명하기도 했습니다.
연합뉴스TV 팽재용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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