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아이폰 공장 정상화 속도…"생산 70% 회복"
[앵커]
애플 아이폰 제품 최대 생산 현장인 폭스콘의 중국 정저우 공장이 지난달부터 코로나19 확산 등으로 아이폰 생산에 차질을 빚었는데요.
지금도 중국에서 코로나 감염자가 급증하고 있지만 정저우 공장은 정상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고 합니다.
샌프란시스코에서 김태종 특파원입니다.
[기자]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폭스콘 정저우 공장의 주요 생산설비 가동이 평소의 70%를 회복했다고 애널리스트와 공급망 관계자들을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정저우 공장은 주력 제품인 아이폰14 프로 모델의 85%를 생산합니다.
공장 가동이 정상화하는 것은 지난 15일 '폐쇄 루프 운영'이 끝난 영향으로 보입니다.
근로자들이 공장 부지 안에서 숙식하면서 작업에 종사하는 강력한 코로나 방역 시스템을 뜻합니다.
이 과정에서 지난달 노동자들이 임금지급을 요구하며 대규모 시위를 벌였고, 일부는 집단 탈출해생산에 큰 차질이 빚어진 바 있습니다.
JP모건은 이번 주 투자자들에게 보낸 아이폰14 프로에 대한 메모에서 "공급이 개선되고 있고 수요와 비슷한 방향으로 조금씩 나아가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미국 소비자들이 아이폰14 프로를 주문할 때 한때 40일까지 기다려야 했지만, 현재 대기 시간은 개선됐다고 설명했습니다.
미국과 중국의 애플 사이트에는 아이폰14 프로의 대기 기간은 1∼2주 정도로, 특정 모델과 색상은 즉시 구매할 수 있다고 나와 있습니다.
아직 정저우 공장의 완전 가동까지는 시간이 더 필요하지만, 일단 지난달보다는 상황이 크게 개선됐다는 평가입니다.
애플 주가는 지난 28일 52주 신저가를 기록한 이후 29일 2.83% 반등했습니다.
샌프란시스코에서 연합뉴스 김태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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