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천만 년의 세월을 겪은 국내 최대의 나무화석이 일반에 처음으로 공개됐습니다.
3층 높이 신생대 나무화석을 보관 중인 대전 천연기념물센터 수장고가 모처럼 문을 열어 공룡과 고래 등 희귀 화석을 대거 선보였습니다.
이교준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지난 2009년 포항 금광리에서 발굴된 신생대 나무화석이 거대한 몸체를 드러냅니다.
길이 10.2m, 최대 폭 1.3m로, 국내에서 발견된 나무화석 중 가장 큽니다.
악어 등껍질 같은 표면을 보면 옹이 구조와 나뭇결, 나이테 등 원형이 잘 보존돼 있습니다.
분석결과 약 2천만 년 전 신생대에 자생했던 측백나뭇과에 속하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정승호 / 국립문화재연구원 학예사 : 주변 지역에서 나온 다른 식물과 연계한다면 신생대 식물상을 연구하는 데 충분히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됩니다.]
지난달 천연기념물에 지정된 나무화석과 함께 희귀 화석과 암석 등도 공개됐습니다.
국내 최초로 보고된 '4족 보행 조각류 공룡 발자국 화석'과 나무화석 인근에서 발굴된 '신생대 고래골격 화석' 등입니다.
두개골은 물론 등뼈, 갈비뼈 등이 고스란히 남아 있는 고래골격 화석 사례는 흔치 않습니다.
지하 속 마그마가 서서히 냉각하면서 표면에 꽃 모양이 형성된 구상반려암도 볼 수 있습니다.
이곳 지질표본 수장고에 보관 중인 화석과 암석은 1,350여 점에 달해 앞으로 연구 결과가 더 기대됩니다.
전시관으로 이동하면 제주 용천동굴 등 자연유산 체험 공간이 곳곳에서 펼쳐집니다.
올해 초 증강현실 등 첨단기술을 접목해 실감형 콘텐츠 공간으로 재단장한 것입니다.
이번에 공개된 나무화석도 정밀보존처리를 거쳐 머지않아 전시장 한 켠에 자리 잡을 예정입니다.
YTN 이교준입니다.
YTN 이교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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