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강남 살인 배후 지목된 부부 압수수색…용인서 남편 체포

중앙일보 2023-0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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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찰이 5일 오후 서울 강남구 납치·살인 사건의 배후라는 의혹을 받는 코인업계 관계자 유모씨를 강도살인 교사 혐의로 경기도 용인시에서 체포했다. 유씨의 부인인 황모씨는 임의동행해 조사할 예정이다. 또한 경찰은 유씨 부부의 주거지와 차량 등을 압수수색하고 코인 계좌 등도 들여다 보고 있다.
 
경찰은 최근 납치·살인 사건 주범으로 지목된 이경우(35·구속)씨와 사전에 범행을 모의한 것으로 보고 유씨에 대한 체포영장을 발부 받아 휴대전화 위치 추적 등을 통해 유씨의 위치를 파악한 뒤 잠복 끝에 체포했다. 체포 당시 유씨는 부인 황씨와 함께 경기도 용인시의 한 백화점 안에 있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앞서 서울 수서경찰서는 납치·살해 피의자인 황대한(36·구속)씨와 연지호(30·구속)씨로부터 주범으로 지목된 이씨가 유씨 부부로부터 착수금 4000만원을 받았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이들은 이중 700만원을 이씨가 자신들에게 전달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황씨와 연씨는 또 “주범 이씨가 범행 전 유씨 부부를 수천억대 자산가라고 소개하며 이들과 갈등 관계에 있는 A씨를 살해하면 유씨 부부의 지원으로 폼나게 살 수 있다고 했다” “이씨가 범행 이후 유씨 부부 두 사람에게 5000만원 정도를 받아올 테니 잘 숨어 있으라고 했다” 등의 취지로 진술하기도 했다고 한다. 이에 경찰은 유씨를 출국금지하고, 영장을 발부 받아 계좌를 압수수색하는 등 수사를 확대해 왔다.

 
 
다만, 이씨의 경우 경찰 조사에서 유씨 부부와 관련된 내용을 포함해 황대한씨·연지호씨의 진술 내용을 모두 부인하고 있다고 한다. 이씨 측 관계자는 “서로 이런저런 이야기를 했을 순 있겠지만, (배후에 유씨 부부가 있다...

기사 원문 :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152768?cloc=dailymo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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