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산 케이블카 승강장.
주차장 끝까지 줄이 길게 늘어서 있습니다.
서울타워가 있는 남산 정상부에 가려고 케이블카를 기다리는 사람들입니다.
시간당 5백여 명이 탈 수 있는 케이블카는 주말에는 1시간 이상 기다려야 합니다.
이용객이 몰리니 주변에 불법주차도 판칩니다.
[천영자 / 대구 수성구 : 외국에서도 많이 여행 오시고 하는데 기다림이 너무 심해서 조금 빨리 탈 수 있는 방법이 좀 있었으면 좋겠네요.]
정상부에 오르는 또 다른 방법은 지선 순환버스.
하지만 버스 역시 주말 늦은 오후 땐 대기 행렬이 만만치 않습니다.
[김진하 / 경기 수원시 : 옛날에 비해서는 좋아지긴 한 것 같은데 버스가 좀 여러 대 많이 왔으면 조금 더 좋을 것 같습니다.]
코로나 시기에 급감했던 남산 관광객은 다시 늘어 지난해 8백만 명 수준을 회복했습니다.
그런데 관광객 증가와 함께 불편 민원도 급증하고 있습니다.
요지는 이용객이 너무 많아져 버스 타기도 쉽지 않다는 겁니다.
재작년 환경 보호 차원에서 관광버스 통행은 전면 통제됐고 지난해엔 순환버스 노선도 한 개로 줄었는데 코로나 유행이 끝나고 남산을 찾는 관광객이 급증하면서 불편이 커진 겁니다.
걸어 올라갈 수도 있지만, 경사가 만만치 않아 노약자나 장애인들은 오르기가 쉽지 않습니다.
접근성이 너무 떨어져 가깝고도 먼 남산!
서울시가 남산에 또 다른 이동 수단인 곤돌라를 놓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지만, 환경 단체와 주민 반대 등이 걸림돌입니다.
앞으로 남산을 찾는 국내외 관광객들이 더욱 늘어날 전망인 만큼 접근성 개선을 위한 대책 마련이 시급해 보입니다.
YTN 차유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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