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생산과 소비, 설비투자가 일제히 증가했습니다.
지난 2월 이후 석 달 만에 트리플 증가를 기록한 건데, 통계청은 IT 경기 흐름에 따라 불확실성이 여전히 높은 상황이라고 밝혔습니다.
보도에 오인석 기자 입니다.
[기자]
실물 경기 3대 지표인 생산과 소비, 설비투자가 석 달 만에 모두 플러스를 기록했습니다.
산업생산은 광공업이 3.2% 증가한 데 힘입어 한 달 전보다 1.3% 늘었습니다.
14개월 만에 증가 폭이 가장 컸습니다.
자동차가 8.7%, 반도체는 4.4% 증가했습니다.
반도체 생산은 전달과 비슷한 흐름인데, 아직 뚜렷하게 회복되지는 못하고 있습니다.
반도체 재고는 2.7% 늘었지만, 출하도 19% 증가했습니다.
통계청은 반도체 출하가 많이 늘면서 재고 비율은 하락했다면서도 반도체 수출이 큰 폭의 증가세를 보인다는 신호도 없고 아직 반등이 뚜렷하다고 보기는 조금 어렵다고 설명했습니다.
서비스업 생산은 0.1% 감소했습니다.
숙박·음식업이 4.5%나 줄어든 가운데, 5월 연휴에 날씨가 좋지 않았고 해외여행이 늘어난 것도 영향을 끼쳤습니다.
소비 동향을 보여주는 소매판매액지수는 가전제품과 음식료품 등의 판매가 늘어 0.4% 증가했습니다.
설비투자는 기계류와 운송장비 투자가 늘며 3.5% 증가했습니다.
경기종합지수는 동행 순환변동치가 4개월 연속 상승했고, 선행 순환변동치는 전월과 같은 수치를 유지했습니다.
통계청은 경기 흐름의 불확실성이 여전히 높다고 밝혔습니다.
[김보경 / 통계청 경제동향 통계심의관 : (경기)회복 강도라든지 조금 더 올라가는 모습은 IT 경기의 반등 시기라든지 여러 주요 선진국의 경기 흐름에 따라서 불확실성은 높은 상황이라고 보여 집니다.]
정부도 수출이 점차 바닥을 다져가면서 광공업을 중심으로 회복 흐름이 재개되는 모습이지만, 글로벌 경기의 불확실성과 반도체의 높은 재고 수준 등 불확실성이 여전히 상존 하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YTN 오인석입니다.
촬영기자 : 정철우
영상편집 : 김희정
YTN 오인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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