퀴어축제 美대사 영상메시지 “평등권 향한 여정 끝나지 않아”

중앙일보 2023-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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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을지로2가 일대에서 1일 열린 제24회 서울퀴어문화축제에 필립 골드버그 주한미국대사를 비롯한 각국 대사가 영상 메시지를 보내 축하했다.
 
이날 현장에서 상영된 영상메시지에서 골드버그 대사는 “조 바이든 대통령이 말했듯 ‘프라이드 먼스’(Pride Month·성소수자 인권의 달)는 개방적이고 진실하게 살기 위해 용감히 투쟁해온 많은 세대의 ‘LGBTQI+’(성소수자)를 기념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골드버그 대사는 “평등권을 향한 여정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며 “나라 안팎에서 인권과 기본 자유를 존중하기 위한 노력에 있어 미국이 여러분과 함께 하고 있음을 기억해달라”고 강조했다.
 
콜린 크룩스 주한영국대사도 영상 메시지에서 지난 20년간 있었던 영국 내 성소수자 권리 진전을 거론하면서 “하룻밤 사이에 일어난 일이 아니다. 이를 달성하기 위해 수년간 많은 노력과 행동이 필요했고 이는 종종 여론에 역행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국의 커뮤니티에 내가 전하고 싶은 메시지는 진전은 가능하다는 것”이라며 “한국이 더 포용하고 평등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나아갈수록 우리 두 나라는 더 굳건히 연대할 것이다. 언제나 사랑은 증오를 이긴다”고 덧붙였다.
 
마리아 카스티요 페르난데즈 주한유럽연합대표부대사도 “평등과 비차별은 유엔의 핵심 가치이자 유럽연합의 근본적인 부분”이라며 “우리의 힘은 다양성 속의 단결에서 나온다”고 강조했다.
 
이밖에도 독일과 프랑스, 호주, 뉴질랜드, 스웨덴, 핀란드, 덴마크, 아일랜드, 에스토니아 등의 대사 또는 대사대리, 공관차석 등이 영상메시지를 보냈다....

기사 원문 :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174108?cloc=dailymo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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