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급식용고기 관리 엉망…납품업체 절반 적발
[앵커]
각급학교에 급식용으로 공급되는 돼지고기, 쇠고기 등 포장육의 관리가 엉망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기도가 관련업체를 점검한 결과 유통기한이나 냉동실 온도를 제대로 지키지 않았고 등급을 거짓 표시하기도 했습니다.
강창구 기자입니다.
[기자]
각급학교에 육류를 가공해 납품하는 업체입니다.
냉동실 온도를 영하 18℃ 이하로 유지해야 하는데 13℃에 불과합니다.
냉동실 문의 밀폐 패킹이 고장 난 겁니다.
더구나 무항생제 돼지고기를 공급하는 업체인데 작업장 안에서 다른 박스가 나왔습니다.
일반 돼지고기를 무항생제로 포장만 바꾼 것으로 의심되는 대목입니다.
"일반 돼지 투입해서 저거 만든 거죠?
"조금이라 그렇게 한 거예요."
이 업체는 유통기한이 1개월가량 지난 삼겹살을 폐기하지 않고 냉동실에 정상 제품과 함께 보관하다 적발됐습니다.
또 1등급과 1+등급을 한데 섞어 1+등급으로 납품했습니다.
"도축장도 틀리고요. 묶음 번호도 틀리고 근데 그걸 섞었네."
냉동 보관해야 할 돼지 등뼈 포장육을 냉장실에 보관한 곳도 있습니다.
발견 당시 포장육은 이미 2달이 지난 뒤여서 부패했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경기도가 학교급식용 포장육을 납품하는 업체들을 점검했더니 절반 가까운 업체들이 각종 불법을 저지르고 있었습니다.
"불법적으로 생산한 포장육을 학교급식에 납품한 업체가 절반에 달할 정도로 나타나 지속적인 관심을 두고 단속을 해나가도록…"
경기도는 단속에 적발된 16개 업소 관계자들을 축산물 위생관리법 위반 혐의로 입건해 조사한 뒤 형사처벌할 계획입니다.
연합뉴스TV 강창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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