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농업 기술이나 건강한 먹거리를 전해드리는 '新 농업 비즈니스' 시간입니다.
오늘은 건강에 좋은 것으로 알려진 피톤치드가 많이 들어있는 편백나무 이야기입니다.
오점곤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갑자기 소나기가 퍼붓기 시작한 늦여름 오전.
우산을 쓰고 편백 나무가 빽빽이 들어선 숲길을 걷는 이들이 있습니다.
[김도경 / 경남 진주시 상평동 : 편백 숲 하면 아무래도 피톤치드가 유명한데요. 비 오는 날이라서 그런지 피톤치드 냄새가 더 많이 나는 것 같습니다.]
축구장 7개 면적에 편백 만4천 그루가 자라고 있는 이곳은 1970년대에 조성됐습니다.
[박상호 / 편백 오일 업체 대표 : (전체적으로 다 45년 된 건가요?) 1979년도에 선친이 이 산에 조림을 시작하셨는데요….]
개인 소유에 벌목 허가까지 받은 곳이라 간벌을 겸한 벌목 작업이 수시로 이뤄지고 있습니다.
벌목을 마친 편백 나무를 가지고 곧바로 수액과 오일을 추출하는 작업이 진행되는데요. 저희가 보통 좋다고 알고 있는 피톤치드는 그 오일 안쪽에 들어있다고 합니다.
오일 추출은 장작처럼 잘게 자른 편백 나무를 통속에 넣고 열을 가해 수증기로 찌는 방식으로 이뤄집니다.
[박상호 / 편백 오일 업체 대표 : 피톤치드가 휘발성 유기화합물이라 시간이 지나면 곧바로 증발이 됩니다. 다양한 성분을 다 채취하기 위해서는 빠른 시간 안에 작업하는 게 제일 중요합니다.]
연구 결과 이 편백 오일에는 일반 소나무에 비해 피톤치드 함량이 5배가량 많았고, 80여 가지 항염·항균 물질이 90% 이상 들어 있었습니다.
이 오일을 활용해서는 치약과 샴푸, 목욕 비누, 선크림, 탈취제 등을 만들고 있습니다.
[최우주 / 농진원 센터장 : 농식품 벤처 창업 육성 기업을 매해 370개가량 육성하고 있는데요. 이곳은 편백에서 추출된 오일을 활용해서 기능성 제품을 만드는 곳입니다.]
현재 일부 시설 개선 작업이 진행되고 있는 45년 된 편백 숲.
아토피 등 피부질환자와 피톤치드 체험을 원하는 사람들에게 치유와 힐링 공간으로도 무료로 제공도 되고 있는데 앞으로는 더 확대할 예정입니다.
YTN 오점곤입니다.
YTN 오점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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