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줄이 채워져 있지 않은 맹견이 산책하던 반려견을 공격하는 일이 최근 벌어졌습니다.
문제는 해당 맹견이 사람이나 개를 공격한 게 처음이 아니라는 점입니다.
피해를 막기 위해 제도를 강화해야 한단 목소리가 나옵니다.
윤태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커다란 검은 맹견이 작고 하얀 개에게 달려듭니다.
"이게 도대체 무슨 일이야."
갑작스러운 공격에 반려견 주인이 막아보지만 역부족입니다.
무릎과 허리 등을 다친 반려견 주인은 그때만 생각하면 지금도 아찔합니다.
[피해 반려견 주인 : 그때 받은 충격, 공포, 이게 쉽게 사라지지가 않아요. (사고가 난 장소에) 못 가요. 그 근처 방향으로도 못 가요.]
맹견 주인은 사과는커녕 오히려 피해자를 비난하는 듯한 표현을 서슴지 않았습니다.
[맹견 견주 : 근데 저 개(맹견)를 왜 잡아요? (당신의) 이 개를 갖고 얼른 가지?]
이 맹견이 다른 사람과 개들을 공격해 피해를 준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3년 전, 집에서 뛰쳐나와 지나가던 반려견이 물려 죽고, 반려견 주인도 손을 크게 다쳤습니다.
6년 전에도 산책 나온 개 한 마리를 공격해 죽게 했습니다.
이 대형견은 동물보호법에서 맹견으로 정해놓은 로트와일러 종으로 외출할 때는 목줄과 입마개 등 안전장치를 반드시 해야 합니다.
하지만 사고 당시 목줄을 착용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반복되는 피해를 막으려면 우선 제도를 개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옵니다.
문제 행동을 반복할 경우 안락사 절차를 간소화해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됩니다.
[김현주 / 부천대학교 반려동물과 교수 : 한 번 그런 사고가 있었던 경우는 기질 평가를 해서 우리가 흔히 아는 안락사 방법이나….]
이와 함께, 맹견의 출입금지 구역을 확대하는 등 안전조치를 강화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읍니다.
YTN 윤태인입니다.
촬영기자 : 이영재
그래픽 : 김진호
YTN 윤태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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