싼 가격 기대했는데…"저비용 항공사 요금 만족도 낮아"
[앵커]
여행의 시작은 항공권 예매죠.
만만찮은 비용 때문에 저비용 항공사를 이용하시는 경우 많으실 텐데요.
기대한 만큼 저렴하지는 않다고 느끼는 소비자들이 많다는 설문 결과가 나왔습니다.
홍서현 기자입니다.
[기자]
저비용 항공사, 부가 서비스를 줄여 낮은 운임으로 운영하는 항공사입니다.
팬데믹으로 막혔던 하늘길이 열리면서 지난해 저비용 항공사의 국제선 이용객 수는 대형 항공사를 처음으로 뛰어넘을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가격이 그렇게 저렴하지만은 않다고 느끼는 시민들이 많습니다.
"이 가격이면 충분하겠다 하고 결제를 누르고 점점 단계를 나아가다 보면 뭐가 더 붙고 하니까…."
"10%, 20%밖에 차이 안 나는 것 같은데 저가 항공이면 좀 더 많이 쌌으면…."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저비용 항공사의 요금 만족도는 다른 운항 서비스보다 낮았습니다.
소비자들은 항공권 가격이 대형 항공사보다 평균 40% 정도는 낮아야 한다고 응답했습니다.
저비용 항공사의 국내선 항공권은 최대 16% 저렴한 것으로 조사됐는데, 이보다 훨씬 낮아야 한다는 겁니다.
"저비용 항공사에 대한 항공요금 기댓값하고 실제 요금의 차이가 커서 나타나는 현상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운송 지연이나 위탁수하물 분실 등의 피해를 겪은 응답자도 열 명 중 한 명꼴로 조사됐습니다.
소비자원은 저비용 항공사 4곳에 이 같은 조사 결과를 공유하고, 운송 지연을 줄이는 등 소비자 불만 감소를 위해 노력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연합뉴스TV 홍서현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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