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벽두부터 대대적인 우크라이나 공습에 일부 북한산 미사일을 사용했던 러시아.

러시아는 지난 6일에도 여러 발의 북한산 탄도미사일을 우크라이나에 발사했습니다.

[존 커비 /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조정관 : 1월 6일 러시아군이 또 여러 발의 북한 탄도미사일을 우크라이나로 발사했습니다. 그 중 최소 한 발은 하르키우에 떨어진 것을 확인했습니다.]

앞서 미 백악관은 러시아가 지난달 30일과 지난 2일 북한산 탄도미사일로 우크라이나를 공격했다고 밝혔는데, 이후에도 북한산 미사일이 계속 사용된 겁니다.

커비 조정관은 "북러 간의 탄도미사일 이전은 다수의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이라며 "(현지시간 10일) 유엔 안보리에서 북러 간 무기 거래 문제를 제기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아울러 러시아에 대한 가장 효과적인 대응은 우크라이나에 방공 무기 등 방어에 필요한 군사장비를 지원하는 것이라며 미 의회가 추가 안보 예산안을 처리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한미일과 유럽연합 등 49개국 외교장관은 북한과 러시아의 미사일 거래를 규탄했습니다.

이들은 공동성명을 통해 북러 간 탄도미사일 거래와 우크라이나에 대한 러시아의 북한산 미사일 사용을 "가능한 가장 강력한 용어로 규탄한다"고 밝혔습니다.

성명은 "이런 무기 이전은 우크라이나인의 고통을 키우고, 러시아의 침략전쟁을 지원하는 것"이라며 북한산 미사일 사용이 한반도와 인도·태평양, 전 세계에 미칠 영향을 깊이 우려했습니다.

외교장관들은 "이런 수출에 대한 대가로 러시아가 북한에 무엇을 제공하는지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북한과 러시아는 안보리 결의를 준수하고, 이를 위반하는 모든 활동을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습니다.

YTN 김태현입니다.


영상편집ㅣ임현철
그래픽ㅣ박유동
자막뉴스ㅣ이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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