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북·러 정상회담에 이어 이번 최선희 북한 외무상의 방러를 계기로 이르면 올해 상반기 푸틴 대통령의 방북 가능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미 양측이 민감한 분야에서도 관계를 발전시키기로 했다고 밝혀, 군사협력 강화를 시사해 국제사회의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조수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푸틴 대통령은 첫 번째로 대통령직에 오른 직후인 2000년 7월 북한을 처음으로 방문했습니다.
옛 소련 시절까지 통틀어 러시아 정상이 북한을 공식 방문한 건 이때가 유일했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부친 김정일 국방위원장과의 정상회담에서 한반도 문제 등 11개 조항을 담은 공동선언을 채택했습니다.
[조선중앙TV (2000년 7월 20일) :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과 러시아 연방 수뇌 상봉과 회담은 두 나라 사이의 친선관계 역사에서 획기적인 사변으로 되었다.]
지난해 보스토치니 우주기지에서 열린 북·러 정상회담에 이어 최선희 외무상의 이번 방러를 계기로 푸틴 대통령의 두 번째 방북 가능성이 거론됩니다.
이미 러시아 측이 방북 의사를 밝혀 3월 러시아 대선 이후 방북 가능성이 큽니다.
특히 양측이 민감한 분야에서도 협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히면서 푸틴의 2번째 방북이 이뤄진다면 양자 관계에 또 하나의 전환점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2000년 양측이 경제협력에 비중을 둔 '조·러 친선·선린 및 협조에 관한 조약'을 뛰어넘어 군사 분야 강화에 초점이 맞춰질 전망입니다.
[차두현 / 아산정책연구원 수석연구위원 : 정상 간 교류를 하고 그 입에서 자꾸 군사적인 협력이라든가 지원, 이런 것이 나오는 거 자체가 대외적으로는 사실상 군사협력 관계로 볼 수 있는 거고요.]
무기거래 등 북·러의 밀착은 한반도 정세뿐만 아니라 장기화하고 있는 우크라이나 전쟁에도 여파를 미칠 수밖에 없어 한미는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YTN 조수현입니다.
영상편집 : 이현수
YTN 조수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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