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총격을 가한 용의자는 펜실베이니아 주에 거주하는 20살 남성인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용의자가 학교생활에 잘 적응하지 못했다는 증언이 나오는 가운데, 미 수사당국은 용의자의 차량에서 폭발물을 발견하고 범행 경위를 파악하고 있습니다.

권준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총격을 가한 토머스 매튜 크룩스는 펜실베이니아 주에 있는 베설 파크 출신입니다.

사건이 발생한 유세장에선 남쪽으로 고작 60km 정도 떨어진 곳입니다.

현지 매체들은 재작년 고등학교를 졸업한 20살 백인 남성 크룩스가 평범한 중산층 출신이라고 보도했습니다.

크룩스 본인은 공화당원으로 등록했고, 어머니는 민주당원, 아버지는 자유주의자로 정치 성향은 제각각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동창이라는 한 지역 주민은, 크룩스가 학교생활에 적응을 잘하지 못했다고 증언했습니다.

[제이슨 콜러 / 트럼프 총격 용의자 동창 : 이건 단지, 제가 전에 말했던 거긴 한데요. 토머스는 그냥 일반적인 학생들 무리 같지 않았어요. 항상 등에 표적이 있었어요. (그게 무슨 뜻이죠?) 음 그냥 왕따를 당했던….]

크룩스의 차량과 집에선 폭발물이 발견됐는데, 경찰은 수상한 물질을 목격했다는 신고를 여러 건 접수해 수사에 나섰습니다.

또 범행에 사용된 총기는 용의자 크룩스의 아버지가 최소 6개월 전 합법적으로 구매한 거라고 AP통신이 보도했습니다.

과거 범죄 이력이나 군 복무 기록도 없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아직 구체적인 범행 동기는 확인되지 않은 상황.

다만, 수사당국은 이번 총격이 외국의 테러 단체나 극단주의 조직 등과 연계됐다는 근거는 발견되지 않았다고 미 CBS방송 등 현지 매체가 보도했습니다.

수사기관의 감시 대상 명단에 오른 적도 없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현재로써는 단독 범행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수사당국은 용의자 크룩스의 자택에서 압수수색으로 확보한 휴대전화 등 전자 기기를 분석하며, 모든 단서를 확인할 때까지 어떤 시나리오도 배제하지 않겠다는 방침입니다.

YTN 권준수입니다.


영상편집; 전자인

화면출처; CNN, 뉴욕타임스, TMZ






YTN 권준수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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