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 대선 소식입니다.
해리스 부통령을 민주당 대선 후보로 공식 지명하는 전당대회가 내일부터 열립니다.
최근 상승세인 해리스가 과연 11월 대선까지 지금의 기세를 끌고갈 수 있을 지 관심인데, 오늘 당장 투표를 하면 해리스가 이긴다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김용성 기자입니다.
[기자]
민주당 대선 후보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의 상승세가 쇠락한 공업지대 '러스트 벨트'에 이어 미 남부 '선벨트' 지역까지 번졌습니다.
뉴욕타임스가 이달 초 선벨트 유권자 2670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진행했는데 해리스와 트럼프의 경합주 4곳 평균 지지율이 48%로 동률로 나타났습니다.
석 달 전 여론조사에서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이 트럼프에 9%포인트 밀렸던 것과 비교하면 해리스의 선전을 느낄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지역별 지지율에서도 해리스는 애리조나와 노스캐롤라이나 2곳에서 우위를 나타냈습니다.
이 중 노스캐롤라이나는 2020년 대선 당시 7개 경합주 중 트럼프가 유일하게 승리한 곳이기도 합니다.
이번 조사에 대해 뉴욕타임스는 해리스의 지지율이 2020년 대선 당시 바이든 수준까지 올라왔다고 보도했습니다.
[카멀라 해리스 / 민주당 대선후보(16일, 노스캐롤라이나)]
"고맙습니다 노스캐롤라이나, 당신들의 도움으로 우리는 해낼 것입니다. 당신들과 미국에 신의 은총이 있기를."
워싱턴포스트는 "해리스가 미 대선의 지형을 바꿨다"며 "만약 11월 대선이 오늘 열리면 해리스가 승리할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습니다.
전체적인 득표수는 트럼프가 더 많을지 몰라도 승리한 주의 선거인단표를 모두 독식하는 미국 선거 특성을 감안하면 현재 우위인 주가 많은 해리스가 유리하다는 겁니다.
해리스 캠프는 현지시각 내일부터 나흘 간 시카고에서 열리는 민주당 전당대회를 통해 상승세를 계속 이어나갈 것으로 보입니다.
채널A 뉴스 김용성입니다.
영상편집: 구혜정
김용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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