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행 : 나경철 앵커, 이세나 앵커
■ 출연 : 임주혜 변호사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퀘어 2PM]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사건·사고 짚어 보겠습니다. 지금 2 사건,오늘은 임주혜 변호사와 함께합니다. 어서 오십시오. 한 군부대에서 군인들이 '암구호'를 담보로 사채업자에게 돈을 빌린 정황 포착됐는데 저는 암구호라는 말을 처음 들어봤거든요. 이게 뭔가요?
[임주혜]
암구호, 군대 다녀오신 분들은 이거 굉장히 중요하다고 입을 모아 말씀해 주시더라고요. 어두운 시간이라든가 아니면 지금 다가오는 사람이 적군인지 아군인지 확인하기 위해서 서로 미리 약속해놓은 그런 암호 같은 구호를 의미합니다. 예를 들어서 우리 쪽에서 도깨비라고 얘기를 했을 때 상대방이 무엇이라고 대답하느냐에 따라서 우리 편인지 상대방 편인지를 구분하는 것인데 이 약속된 암호이기 때문에 매일 바뀌기도 아고요. 이것이 3급 군사기밀에 해당할 정도로 굉장히 높은 수준의 중요한 정보라고 우리가 평가할 수 있는데요. 충격적이게도 20대, 30대 군사장교들이 사채업자에게 수백만 원 상당의 돈을 빌리면서 이 암구호를 담보로 제공했다, 이런 이야기가 전해진 겁니다.
지금 보시는 것처럼 암구호 예시, 화랑이라고 한다면 답을 담배로 한다, 이런 식으로 정해진 약속을 사채업자에게 알려줌으로써 일종의 내가 군인 신분이라는 것을 다시 한 번 확인을 받고 또 이렇게 암구호를 유출하게 되면 그 자체가 처벌대상이 되기 때문에 이런 부분을 사채업자에게 약점처럼 잡혀 있는 상태라고 볼 수 있을 것 같은데 굉장히 충격적이죠. 이렇게 장교라는 신분으로 이런 암구호를 유출했다는 부분, 그걸 또 사채업자에게 제공했다는 부분에 대해서 사회적으로 군사기강, 너무가도 해이해진 것 아니냐 이런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말씀해 주신 대로 현직 간부급이 암구호를 담보로 사채를 빌렸다, 돈을 빌렸다. 사실 저는 개인적으로 선뜻 이해가 되지 않는데 그러면 사채업자가 이 암구호를 통해서 얻을 수 있는 이익이 있어야 하는 거 아닙니까? 어떻게 이런 거래가 성사가 된 건가요?
[임주혜]
일단 돈을 빌리려면 군인 신분이라는 것은 굉장히 좋은 지위, 그러니까 월급이 따박따박 나올 수...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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