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요즘처럼 무더운 여름철에는 안경이 불편해 콘택트렌즈를 사용하는 사람들이 평소보다 더 늘어납니다.

그런데 물놀이를 할 때도 렌즈를 빼지 않는 사람들이 있는 데 각종 병원균에 의한 감염 확률이 높아져 착용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임상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김신아 씨는 10년 넘게 콘택트렌즈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렌즈를 오래 끼면서 안구건조증이 생겼는데 최근 친구들과 계곡으로 물놀이 다녀온 이후 눈이 더 안 좋아졌습니다.

[김신아 / 안구건조증 환자 : 친구들이랑 계곡에 갔는데 그냥 습관적으로 렌즈를 끼고 들어갔었는데 계곡 갔다가 집에 돌아와서 보니까 눈이 살짝 빨개지고 이물감이 많이 느껴졌어요.]

콘택트렌즈로 인한 결막염과 안구건조증 등 눈 관련 질환은 최근 꾸준히 늘고 있습니다.

지난 2010년 419만 건에서 2014년에는 496만 건으로 20% 가까이 증가했습니다.

이 같은 질환을 예방하려면 정확한 콘택트렌즈 사용법에 따라 렌즈를 착용해야 합니다.

먼저 손을 깨끗이 닦고 사용하고 다른 사람이 썼던 렌즈를 다시 쓰면 세균 감염 등 질환이 생길 수 있어 쓰지 말아야 합니다.

장시간 렌즈를 착용하면 각막에 산소공급이 부족해 각막이 붓거나 상처가 생기기 쉽고 세균 등에 감염될 수 있어 정해진 시간을 지키는 것도 중요합니다.

특히 물놀이할 때는 이물질 등으로 인한 감염 위험이 더 커져 쓰지 말아야 합니다.

[김부기 / 안과 전문의 : 각막과 렌즈 사이에 이물질이 들어가면 눈을 깜빡이는 과정에서 각막에 상처가 나게 되고 그 속으로 균이 침투할 수 있습니다. 그러면 각막염이 생기게 되고 그렇게 되면 영구적으로 시력까지 떨어질 수 있습니다.]

부득이하게 렌즈를 착용하고 물놀이하더라도 이후 눈이 불편하거나 눈물이 나고 충혈 등의 증상이 생기면 렌즈를 빼고 전문의의 진료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YTN 임상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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