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최근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여객기 바퀴가 파손되면서 휴가철 여행객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바퀴가 터지는 것은 항공법상 사고로 분류되지 않아 큰 불이익이 없는데요, 정부가 새 노선을 배분할 때 감점을 주기로 했습니다.
이정미 기자입니다.
[기자]
바퀴에 붙은 고무가 너덜너덜, 거의 마모되고 휠만 남았습니다.
지난달 제주공항에 착륙해 이동하던 대한항공 여객기 바퀴가 터진 겁니다.
앞서 베트남에서는 아시아나 여객기도 바퀴 바람이 빠져 지연되면서 승객들이 공항에서 밤을 지새웠습니다.
하지만 기체 자체가 안 부서졌고 사람이 다치지 않았기 때문에 항공법상으로는 사고로 안 봅니다.
사고에 가까운 '준사고'보다도 수위가 낮은 '항공안전장애'로 분류되는 겁니다.
지난해 발생한 항공안전장애는 128건, 사고와 '준사고'를 합한 6건보다 20배 이상 많았습니다.
그런데도 최근 2년 동안 안전성 평가에선 모든 항공사가 A등급을 받았습니다.
'항공안전장애'에 대한 평가 배점이 미미했기 때문입니다.
앞으로는 새로운 노선을 배정할 때 '항공안전장애' 평가 항목이 따로 신설돼 배점이 높아집니다.
안전성 총점의 비중도 높아져 최고와 최저 점수 차이가 현재 12점 차이에서 20점 차이로 확대됩니다.
여기에 안전관리 노력을 평가하는 점수도 5점 더해져 오는 10월부터 적용됩니다.
[김정희 / 국토교통부 국제항공과장 : 운수권은 항공사 영업활동의 기반이 되기 때문에 개정안이 시행되면 항공사들이 항공안전에 대한 투자 노력을 보다 강화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현재 우리나라가 보유한 운수권은 161개 노선.
이 가운데 124개 노선을 항공사들이 배분받아 운영하고 있고, 해마다 평가를 거쳐 최소 한 차례 이상 노선 배분이 다시 이뤄집니다.
YTN 이정미[
[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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