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슬람권 7개국 국민의 입국을 일시 금지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행정명령 발동 이후 혼란이 확산하고 있습니다.
해당 국가들이 항의를 표하는가 하면 미 국내외에서 반대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데, 트럼프 행정부는 더욱 강경한 이민 정책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보도국 국제부 연결합니다. 조수현 기자!
트럼프 대통령이 '반이민 행정명령'에 서명한 지 며칠이 채 지나지 않아 억류자가 속출하면서 당사국들의 반발이 잇따르고 있군요?
[기자]
미국 정부가 테러 위험국으로 지목해 입국과 비자 발급을 금지한 국가는 이라크와 시리아, 이란을 비롯해 모두 7개국인데요.
먼저 미국과 함께 IS 격퇴전을 이끌어온 이라크 정부는 이번 조치가 반테러 연합 전선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이라크의 시아파민병대도 자국민의 입국이 금지되는 한, 미국인의 이라크 입국을 막고, 이라크에 사는 미국 국적자도 추방해야 한다며 보복 조치를 촉구했습니다.
이란은 보복에 나서지는 않겠다는 방침을 밝혔지만요.
이란 외무부는 주이란 스위스 대사를 통해 이번 행정 명령이 인권 전통에 반하는, 잘못된 차별 행위라며 항의를 표했습니다.
수단 정부 역시 주수단 미국 대사 대리를 불러 행정명령에 강한 불만을 표시했고요.
사우디아라비아와 예멘 등이 속한 아랍연맹 사무총장도 아랍과 미국 간 대화에 부정적 결과를 야기할 것이라며 우려를 표했습니다.
[앵커]
당사 국가들뿐 아니라 미국 안팎에서도 반대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고요?
[기자]
미국 법원들이 잇따라 제동을 걸고 나섰습니다.
뉴욕 법원에 이어 보스턴과 버지니아, 시애틀 법원이 공항에 억류된 무슬림 국가 국민에 대해 추방 금지 명령을 내렸습니다.
미국 내 15개 주와 워싱턴 DC의 법무장관들은 이번 행정명령이 위헌이라며, 결국 법원들에 의해 폐기될 것이라고 선언했습니다.
미국 내 주요 공항에서도 충돌과 시위가 잇따르고 있는데요.
시민들이 공항 로비를 메운 채 경찰과 대치하면서 몸싸움과 체포로 이어지고, 공항 내 충돌이 보스턴과 뉴욕, 백악관 앞까지 도심 시위로 확산하면서 인명 피해도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플로리다 주민과 뉴욕 주 상원의원의 말을 차례로 들어보시겠습니다.
[로리 부처 / 플로리다 주민 : 이해가 안 돼요. 미국은 이민으로 만들어진 나라입니다. 비자...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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