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전북 군산의 오골계 농장이 진원지로 보이는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AI 발생이 부산 등 전국 곳곳에서 이어지고 있습니다.
겨우 끝난 줄 알았던 사상 최악의 AI가 다시 확산할까, 방역 당국은 긴장 속에 재확산 차단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신윤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전북 군산발 AI 의심 사례가 전국으로 확산하고 있습니다.
진원지인 군산은 물론 경기도 파주와 경남 양산, 제주도 농장 2곳과 부산까지, 5개 지역 6개 농가에서 AI 양성 반응이 나온 겁니다.
모두 지난달 말 군산 종계 농가에서 오골계 등을 대규모로 매입한 농장들입니다.
방역 당국은 군산 농장에서 추가로 판매한 곳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유통 경로를 추적하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농림축산식품부 관계자: 그쪽 통해서 나온 것이 다 문제가 되고 있죠. 또 다른 농가로 또 갔는지, 한 번에 다 얘기 안 하고 있다고 해요. 역학 조사하는데 애먹고 있다고 하는데]
그러나 대규모가 아닌 소규모로 사 가는 경우도 많아 판매처 확인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히 중간 도매상 격인 부산과 제주도 농장주들은 닭 폐사 사실을 당국에 신고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제주도 축산과 관계자: 법정 전염병 말고 다른 질병 있잖아요. (그걸로 알고) 약만 쓰고 신고는 안 하고…]
정부는 AI 재확산 조기 차단에 나섰습니다.
전북 군산 종계 농장의 닭과 오리 등을 모두 매몰 처분하는 등 전국 20여 개 농가에서 3만 마리 정도 매몰 처분했습니다.
전국 전통시장이나 가든형 식당에서 살아 있는 닭과 오리를 사고파는 것도 전면 금지됩니다.
위기 단계도 '경계'로 상향 조정된 데 이어 고병원성 여부가 확인되면 다시 최고 단계인 '심각'으로 격상될 예정입니다.
AI가 재확산하면 농가 피해는 물론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달걀과 닭고깃값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어 고병원성 확진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YTN 신윤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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