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정 역사 교과서 문제는 박근혜 정부 핵심 정책 가운데 하나인데요.

김병준 총리 내정자가 교과서 국정화가 합당하고 지속할 수 있는지 의문이라며 반대를 공식화했습니다.

오는 28일 공개를 앞두고 담당 부처인 교육부는 무척 난감해졌습니다.

김지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김병준 총리 내정자가 국정 교과서 문제에 대해 박근혜 정부와 입장 차이를 드러냈습니다.

기자 간담회에서 국정 역사 교과서에 대해 합당성과 지속성이 의문이라며 반대 입장을 공식적으로 밝힌 것입니다.

[김병준 / 총리 내정자 : 제 생각에는 변함이 없습니다. 국정교과서 문제만 해도 국정교과서라고 하는 것이 교과서의 국정화라는 게 합당한지, 지속 가능한지 의문을 가지고 있습니다.]

김 내정자는 그동안 언론 기고 등을 통해 국정 교과서에 대해 반대하는 입장을 밝혀왔습니다.

지난해 10월 22일, '국정화, 지금이라도 회군하라'는 제목의 신문 칼럼에서도 "교과서를 국정으로 획일화해 강제하기보다는 현실이라는 또 다른 교과서를 잘 쓰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습니다.

'최순실 국정 농단'의 여파로 국정교과서 반대 여론에 힘이 실린 가운데 교육부는 더욱 난감해졌습니다.

오는 28일 예정대로 공개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던 교육부는 간담회 발언 이후 상황별 대책을 마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박성민 / 역사교육정상화추진단 부단장 : 향후 내정자께 '올바른 역사 교과서'를 추진해온 경과에 대해 상세히 설명할 기회가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책임 총리로서 적극적인 권한을 행사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김병준 총리 내정자.

정식 취임하게 되면 국정 교과서 문제를 어떻게 처리할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YTN 김지영[[email protected]]입니다.

▶ 기사 원문 : http://www.ytn.co.kr/_ln/0103_201611032143046843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email protected],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http://goo.gl/Ytb5SZ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