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프랑스 파리에 한 카페가 문을 열었습니다.
다운증후군을 앓는 젊은이들이 요리하고 서빙하는 곳인데, 카페 이름이 '기쁨' 입니다.
동정민 특파원이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파리 중심가 카페에서 일하는 로즈마리에게 특별한 손님이 찾아왔습니다.
자신과 같은 다운증후군을 앓고 있는 멜리가 먼 길을 왔습니다.
[싱크 : 페기 / 멜리의 어머니]
"오늘 로즈마리가 일하는 날이라 오게 됐습니다. 제 아들도 로즈마리처럼 끈기가 있었으면 좋겠어요."
지난달 오픈한 이 식당에는 다운증후군과 자폐증 장애인 20명이 근무하고 있습니다.
서빙, 음료, 요리 모두 그들의 몫입니다.
2층 주방에는 루이가 한창 과일 배로 잼을 만들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루이 / 직원]
"저는 지금 배를 자르고 있습니다. 저는 빵 만드는 것을 매우 좋아합니다. 제가 하는 일을 좋아해요."
계산을 하면 번호표 대신 블록을 줍니다. 직원들은 블록의 색깔을 보고 서빙합니다.
신발 색깔도 다릅니다. 서로 다르지만 함께 앞으로 나가자는 의미입니다.
[카미유 / 카페 매니저 ]
"목적은 일자리를 찾지 못한 사람들에게 일자리를 주는 것입니다. 우리 카페는 손님들에게는 가슴으로 전달되는 경험을 주려고 합니다."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의 부인 브리짓도 카페를 찾아 힘을 보탰습니다.
마음으로 드립니다. 쥬와이요의 경영 철학입니다. 손님과 종업원이 함께 마음을 나누는 그 곳에는 차별도 편견도 없었습니다.
파리에서 채널A 뉴스 동정민입니다.
영상편집 : 손진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