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공원 인근에서 훼손된 시신이 발견된 지 이틀 만에 사건의 피의자인 3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노래방 업주인 이 남성은 노래방 손님이던 피해 남성과 도우미 문제를 놓고 다투다가 숨지게 했다고 자백했습니다.
최기성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모자와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30대 남성이 경찰서로 압송됩니다.
서울대공원 인근에서 발견된 시신 훼손 사건의 피의자 34살 변 모 씨입니다.
[변 모 씨 / 살인 혐의 피의자 : (범행 동기가 뭡니까?) 죄송합니다. (언제 살해했습니까?) 죄송합니다.]
변 씨는 51살 A 씨를 숨지게 하고 시신을 훼손한 뒤 경기도 과천시 서울대공원 인근에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지난 19일 시신이 발견된 장소 인근 CCTV 분석을 통해 어두운 밤에 전조등을 켜지 않은 차량을 수상하다고 보고, 변 씨 차량을 추적했습니다.
이동 경로를 쫓던 경찰은 사건 발생 이틀 만에 서해안고속도로 서산휴게소에서 변 씨를 체포했습니다.
경찰에 붙잡힐 당시 변 씨는 범행 일체를 자백했습니다.
경기도 안양에서 노래방을 운영하는 변 씨는 손님이던 A 씨와 도우미 문제로 다툼을 벌인 뒤 숨지게 했다고 진술했습니다.
[경찰 관계자 : 노래방 도우미 관련 다툼이 있었다고 피의자가 (그렇게) 진술하고 있으니까, 그 부분은 나중에 진짜 그 도우미 찾아서 확인을 해봐야 할 부분이죠.]
경찰은 정확한 살해 시점과 시신 훼손 경위 등을 추가로 조사한 뒤, 변 씨에 대해 살인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입니다.
YTN 최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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