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갈등을 빚어 온 광주광역시와 노동계가 세 차례 원탁회의 끝에 현대차 유치를 위한 투자 협상안에 합의했습니다.
당장 투자유치추진단을 만들고 협상팀을 꾸려 현대차와 조율에 나서서 다음 주까지 합의를 끌어낼 계획인데요.
임금을 반으로 나눠 일자리를 배로 늘리는 '광주형 일자리' 첫 프로젝트가 성공을 거둘지 관심입니다.
조승희 기자입니다.
[기자]
현대자동차가 광주에 신규 완성차 공장을 짓는 데 투자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건 지난 5월 말,
장밋빛 예상과는 달리 추진 과정에서 노동계가 소외를 주장했고, 갈등이 격화돼 한국노총은 노사민정 협의회를 탈퇴했습니다.
이후 광주시와 노동계가 세 차례 원탁회의를 연 끝에, 현대차 유치를 위한 투자 협상안에 합의했습니다.
[윤종해 / 한국노총 광주지역본부 의장 : 현대차에서 제안한 것에 대해서 큰 폭의 양보를 해 준 거죠. 일단은 현대차의 제안에 대해서 대승적 차원에서 수용을 했고….]
광주시는 당장 노동계, 전문가와 함께 투자유치추진단을 구성하고 협상팀도 꾸리기로 했습니다.
또 법률 검토가 끝나는 대로 다음 주까지 현대차와 조율을 거쳐 합의를 끌어낼 계획입니다.
현대차 투자 유치는 임금을 완성차 업계 절반으로 줄여 일자리를 창출하는 '광주형 일자리' 사업의 첫 프로젝트입니다.
민선 6기부터 추진해왔는데, 노사민정 대타협을 기본정신으로 하고 있습니다.
[이용섭 / 광주광역시장 : 저는 이번 원탁회의 합의의 가장 큰 성과는 광주시와 노동계가 신뢰를 회복한 것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이제 관건은 완성차 신설 법인이 안정적인 물량을 확보하고 자동차 산업 변화에 대응하는 해법을 현대차와의 협약에 담는 것입니다.
실적 부진으로 추가 투자를 반대하는 현대차 노조의 반발 역시 큰 부담인 상황.
광주형 일자리를 추진하면 파업도 불사하겠다며 반발하는 현대차 노조를 설득하는 것도 풀어야 할 과제입니다.
YTN 조승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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