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로직스의 주식 거래 재개 첫날, 17%가 넘는 급등세를 보였습니다.
다만, 오랜만에 주식시장에 호재가 찾아올 것이라는 기대는 어긋났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조태현 기자!
오늘 주식시장에서 삼성바이오가 급등했다고요?
[기자]
어제 한국거래소가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상장 유지를 결정한 뒤 첫 주식 거래가 오늘 진행됐습니다.
이른바 '대마불사'라는 비판 속에서도 장 초반에는 20% 넘게 급등하며 1주에 40만 원이 넘는 주가를 기록하기로 했는데요.
이후 조정을 거치면서 결국 17.79% 오른 394,000원으로 장을 마쳤습니다.
하지만 삼성바이오의 급등이 시장에 미친 영향은 적었습니다.
상승으로 출발한 코스피는 온종일 상승과 하락을 오가더니, 0.04% 떨어진 2,052.97로 거래를 종료했습니다.
기관과 개인이 각각 1,200억 원, 620억 원어치를 순매수했지만, 외국인이 1,900억 원어치를 팔아치워 주가를 떨어뜨렸습니다.
코스닥도 1.4% 떨어져 다시 한 번 670선을 내줬고, 원·달러 환율은 3.6원 오른 1,130.1원을 기록했습니다.
삼성바이오의 급등에도 전체 시장은 혼돈 양상을 보인 건데요, 배경은 무엇입니까?
[기자]
삼성바이오의 주가가 급등하면서, 시가총액 순위도 어제 8위에서 하루 만에 5위로 뛰어올랐습니다.
하지만 전체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6%에 불과하다 보니 악화한 투자 심리를 개선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경기 악화와 무역분쟁 등 각종 악재가 그대로인 상황이기 때문입니다.
또, 셀트리온 관련 종목이 회계 문제로 일제히 하락하는 등, 바이오 관련 주식의 회계 이슈도 여전히 주식 시장에 영향을 미치는 모습입니다.
바이오 주식은 물론 전체 시장을 전망하기도 쉽지 않은데요.
무엇보다 금융당국과 삼성바이오의 법적 공방이 여전히 이어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금융당국은 고의 분식회계 혐의로 삼성바이오를 검찰에 고발했고, 이에 맞선 삼성바이오도 행정 소송을 제기한 상태인데요.
결론에 따라서는 다시 한 번 삼성바이오 주가와 전체 증시가 출렁일 가능성이 있습니다.
지금까지 경제부에서 YTN 조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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