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수중 수색팀이 오늘 헝가리 유람선 선체 수색에 나설 계획이지만, 여전히 적지 않은 어려움이 예상됩니다.
수위가 낮아지고 있더라도 아직은 물이 탁해 시야 확보가 어렵고 거센 물살도 견뎌내야 하기 때문입니다.
김영수 기자가 선체 수색의 난제를 짚어봤습니다.
[기자]
지난해 6월 한국인 관광객을 태우고 부다페스트 야경 투어에 나선 허블레아니호의 모습입니다.
선체 후미에 유람선 이름이 선명합니다.
많은 관광객이 1층 객실보다는 갑판에 나와 풍경을 감상하고 있습니다.
[박복옥 /지난해 6월 부다페스트 관광]
"사진 찍느라 대부분의 사람들이 2층에 서 있다가 춥고 서늘해지면 1층으로 내려가고 그렇게 했습니다."
하지만 이번 사고는 5월에 발생했고, 당시 많은 비까지 내린 만큼, 더 많은 실종자가 1층 객실에 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가라앉은 선체 수색 작업이 속도를 내야 하는 이유입니다.
문제는 강물의 유속이 빠르고 물도 탁해 시야 확보가 어려운 상황.
선체 안팎을 볼 수 있는 수중 드론 투입도 실패하면서 흐릿한 음파 사진에 의존해야 합니다.
결국 잠수 요원들은 강한 물살을 버티면서 손으로 더듬으며 수색에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헝가리 잠수사는 수색이 불가능한 수준이라고 털어놨습니다.
[인터뷰 : 리차드 소프로니 / 헝가리 현지 잠수사]
"시야는 말 그대로 제로입니다. 아무것도 볼 수 없습니다. 오직 촉각에만 의지해야 합니다."
전문가들은 요원들이 어렵게 선체에 진입하더라도, 빠져나오기 어려울 수 있다며 안전에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다만 이번 주는 큰비 예보가 없고 다뉴브 강의 수위도 빠른 속도로 내려가고 있어 수색 여건은 갈수록 나아질 전망입니다.
YTN 김영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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