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파격의 연속…스토브리그 종횡무진 롯데 성민규 단장

연합뉴스TV 2020-0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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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파격의 연속…스토브리그 종횡무진 롯데 성민규 단장

[앵커]

야구판을 실감나게 묘사한 드라마 '스토브리그'가 이번 겨울 야구팬들의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데요.

현실 속 스토브리그에서는 롯데가 화제를 몰고 다니며 주인공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이대호 기자입니다.

[기자]

SBS 드라마 '스토브리그'에서 꼴찌팀 드림즈 단장을 맡은 백승수는 현실과 타협하지 않고 거침없는 개혁으로 강팀을 만들어 나갑니다.

우리나라 프로야구판에서는 파격 행보로 최하위 팀 롯데에 새바람을 불어넣는 성민규 단장이 백승수 단장의 현실 버전이라는 이야기가 나옵니다.

롯데가 내야수 FA 안치홍을 영입한 것은 야구계를 주목시켰습니다.

2+2년 계약을 통해 장기계약 부담을 줄였기 때문입니다.

메이저리그 스카우트 출신인 성 단장은 메이저리그에서는 흔하지만, KBO리그에서는 최초인 상호 계약 연장, 즉 옵트 아웃을 도입했습니다.

안치홍은 계약 첫 2년 동안 25억원을 수령합니다.

2021시즌이 끝난 뒤 구단과 선수의 합의로 2년 연장이 가능하고, 이 경우 최대 31억원을 더 받습니다.

만약 구단이나 안치홍이 계약 연장을 포기하면, 안치홍은 바이아웃 1억원을 받고 자유계약 선수가 됩니다.

"안치홍 선수는 2년 뒤 본인이 한번 더 FA 마켓을 테스트해볼 수 있고요. 저희는 선수의 전성기인 30~31세를 잘 쓰고 나머지 3~4년차 계약에 대한 부담을 덜 수 있어서 이런 계약이 이뤄졌습니다."

롯데가 포수를 보강하는 과정도 파격적이었습니다.

FA 시장과 2차 드래프트는 건너뛰고 한화와의 트레이드로 유망주 포수 지성준을 품었습니다.

이때 선발투수 장시환을 한화에 보냈지만, 대신 FA 미아 상태였던 노경은을 영입해 전력 손실을 최소화했습니다.

이제 롯데의 남은 숙제는 전준우와의 계약.

롯데가 스토브리그에서 마지막까지 웃을지 주목됩니다.

연합뉴스TV 이대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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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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