겁먹은 표정으로 옷깃속에 입을 가리는 중국인 할머니, 승무원이 왜 마스크를 안썼냐고 묻자 "돈이 없어서 못샀다"고 말했다고 합니다.
서럽게 울다가 승무원이 마스크를 건네고 씌워주자 눈물을 닦아내는 할머니의 모습이 짠하죠.
중국 기차에서 일어난 얘기지만, 우리나라에서 어렵게 사시는 분들도 비슷할 거라고 걱정하는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값이 많이 오른 마스크 한 장 아무리 싸도 천 원입니다.
매일 쓰면 한 달에 3만 원이 드는데, 기초생활수급비 50만 원이 전부인 분들에게는 적은 돈이 아닙니다.
요즘 무료급식소들이 바이러스 공포로 잠정 휴업을 결정하면서 이 분들 한 끼 해결도 힘들어졌습니다.
하루가 고단한 이 분들이 최소한 마스크 걱정은 안했으면 좋겠습니다.
내일도 뉴스에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