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의 마이바흐, 8개월 동안 6개국 돌고 돌아 밀반입

연합뉴스TV 2020-0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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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의 마이바흐, 8개월 동안 6개국 돌고 돌아 밀반입

[앵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고급 의전차인 마이바흐 차량이 8개월에 걸쳐 무려 6개국을 돌고 돌아 평양에 밀반입된 것이란 분석이 나왔습니다.

유엔 대북제재위 연례 보고서에 나온 내용인데요.

임혜준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2월 북미회담차 하노이를 찾은 김정은 위원장.

이동 때마다 이용한 이 의전차.

메르세데스 마이바흐 S600입니다.

한 대에 6억원을 웃도는 고급 승용차로, 사치품으로 분류된 대북 금수품 중 하나입니다.

최고급 승용차가 북한으로 어떻게 흘러 간걸까.

유엔 대북제재위가 연례 보고서를 내고 승용차의 밀반입 추정 경로를 공개했다고, 외신이 보도했습니다.

보고서에 따르면 차량이 최초 구입된 시점은 재작년 2월.

구입처는 이탈리아였습니다.

이후 네덜란드로 옮겨진 차량은, 중국 다롄에서 수차례 수탁인이 바뀐 뒤 8월 일본 오사카를 거쳐 부산항에 도착했고, 토고 국적 화물선에 실려 러시아 나홋카로 향한 뒤, 같은 해 10월 최종 목적지인 평양으로 들어갑니다.

무려 6개 나라를 돌고 돌아, 장장 8개월에 걸쳐 밀반입이 이뤄진 겁니다.

보고서는 김 위원장의 또 다른 고급 전용차, 렉서스도 주목했습니다.

제재위는 해당 차량이 2017년 8월 이후 생산된 LX570 모델로, 사륜구동의 5.7ℓ 엔진이 장착된 것이라는 렉서스 측 설명이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제재위는 보드카와 위스키 등 고급 주류에 대한 대북 불법 반입도 여전히 계속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연합뉴스TV 임혜준입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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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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