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메이커] '태종 이방원' 제작진

연합뉴스TV 2022-0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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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메이커] '태종 이방원' 제작진

뉴스 속 주인공을 만나보는 시간, 뉴스메이커입니다.

KBS 대하 사극 '태종 이방원' 촬영에 동원된 말이 결국 죽음에 이르렀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제작진의 동물 학대 논란이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동물 학대 논란이 확산된 건, 해당 촬영 현장에서 찍힌 말의 영상이 공개됐기 때문인데요.

오늘의 뉴스메이커에서 자세히 짚어봅니다.

동물학대 의혹이 제기된 건, 어딘가 모르게 부자연스러운 드라마 속 낙마 모습 때문이었습니다.

사람을 태우고 달리다 갑자기 쓰러지는 말, 그런데 넘어지는 과정에서 강제로 쓰러트려 진 듯 중심이 한쪽으로 심하게 기울어져 있습니다.

앞발은 땅을 딛지도 못한 채, 그대로 고꾸라지죠.

그런데! 이후 동물권 단체가 공개한 촬영장 영상에서 학대 정황이 더욱 또렷해졌습니다.

말이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고꾸라질 수밖에 없었던 건 다리에 와이어가 묶여있었기 때문이었죠.

영상 속 말은 두부에 심한 충격을 받은 듯 쉽게 일어나지 못하는 모습이 고스란히 담겼고, 말에 탄 스턴트 배우 역시 낙마하는 위험천만한 촬영 방식이 그대로 노출됐습니다.

그리고 쏟아진 시청자들의 분노!

촬영 이후 말의 상태를 걱정하는 목소리가 커지자 KBS 제작진은 뒤늦게서야 말의 건강상태 확인에 나섰습니다.

그 결과, 확인된 말의 죽음.

드라마 제작진은 "안타깝게도 말이 촬영 후 1주일쯤 뒤 죽음에 이르렀음을 확인했다"며 향후 "동물의 안전이 보장되는 촬영 방법을 찾겠다"고 고개를 숙였습니다.

와이어에 묶인 채, 촬영에 임해야 했던 말!

이와 같은 장면은 무려 1930년대 할리우드 영화에서 흔히 사용했던 방식입니다.

한 영화 촬영현장에선 이 방식으로 촬영하다 말 스물 다섯 마리가 한꺼번에 죽음을 맞이한 끔찍한 사건도 있었죠.

그런데 그 후로 무려 90여 년이 흐른 지금, 또 한 번 같은 방식의 촬영으로 말이 희생된 겁니다.

말의 사망 소식에 시청자들의 분노는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해당 드라마에 대한 폐지 여론에 처벌을 해야 한다는 의견까지 나오고 있죠.

업계 관계자들의 분노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배우 고소영, 공효진, 김효진 씨도 잇달아 입장을 내며 구시대적인 촬영 기법에 일침을 가했습니다.

이번 사태의 여파는 법정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동물권 단체가 제작진을 고발했기 때문이죠.

드라마 속에는 많은 동물들이 등장합니다.

하지만 동물들은 소품이 아닌 생명이라는 사실을 다시 한번 기억해야 하지 않을까요.

지금까지 '뉴스메이커'였습니다.

#태종이방원 #동물학대 #낙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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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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