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확도 41% 검사 주 2회?…"방역수칙이 중요"
[뉴스리뷰]
[앵커]
다음달 개학과 입학을 앞두고 정부가 학생들에게 주 2회 신속항원 검사를 권고했죠.
그런데 학생들의 불편은 차치하고라도 정확도 논란이 여전한 자가검사키트 검사로 대유행 중인 오미크론의 교내 전파를 얼마나 막을 수 있을지 의문입니다.
김민혜 기자가 살펴봤습니다.
[기자]
검사역량 한계를 고려해 신속항원검사를 도입한 지 보름 가량 지난 지금도 검사 정확도 논란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의심증상이 있어 여러 번 검사해도 음성반응만 나왔다는 사례들이 나오는가 하면 양성이 나왔지만 정확도 높은 PCR 검사에선 음성이 나온 경우도 있습니다.
대한진단검사의학회가 허가된 신속항원검사키트의 민감도를 분석한 결과 41%, 즉 10명 중 4명만 양성을 거를 수 있는 수준입니다.
방역당국도 유전자 증폭 검사 PCR 보단 정확도가 떨어지는 점을 인정합니다.
"이 신속항원검사가 위양성(가짜양성)의 문제가 있습니다. 현재까지 나온 결과로는 위양성이 한 30~50% 왔다 갔다…"
이런 상황에서 학생들에게 정부가 주 2회 신속항원검사를 권고하자 학부모들 마음은 편치 않습니다.
"검사결과가 정확한 것도 아닌데 그렇게 주 2회씩이나 한다는 게 너무 부담스럽긴 해요."
전문가들도 실효성엔 의문을 제기합니다.
검사 결과에 의존하기보다 학교 방역체계를 견고히 세우는 게 더 중요하다는 겁니다.
"바이러스 적게 갖고 있는 사람들은 특이도(음성 예측도)가 떨어질 수밖에…검사 주 2회 하는 걸로는 못 막아요. 방역수칙을 강화하거나, 신속항원 음성이라도 마스크 못 벗게 하고 거리 일정하게 유지하면서 수업하는 수밖에…"
지난주 연령군별 주간 일평균 발생률은 학령기인 7~18세가 인구 10만 명 당 134명으로 가장 높았습니다.
연합뉴스TV 김민혜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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