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곳곳이 장마로 몸살을 앓는 가운데 여야가 잇따라 수해 현장을 찾아 지원을 약속하고 있는데요.
국회의원들이 수해 의연금을 모으기로 했습니다.
국회의원 7월분 수당에서 3%를 기부금으로 모으는 안건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건데요.
김경수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원내에선 호우 대책 법안 처리에 속도가 붙고 있습니다.
국회에 계류 중인 도시 침수·하천 범람 방지 관련 법안 심사를 서두르기로 여야는 뜻을 모았습니다.
국회의원 7월분 수당에서 3% 정도를 수해 의연금으로 걷는 안건도 본회의에서 통과시켰습니다.
국민의힘 지도부는 중앙재난안전 대책본부를 찾아 달라진 재난 양상에 맞춰 대비책을 보완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막을 수 있었던 인재라는 비판이 거세지는 오송 지하차도 참사에 대해선 철저한 수사와 감사를 촉구했습니다.
[김기현 / 국민의힘 대표 : 철저한 감찰과 조사 및 수사가 필요합니다. 책임자에 대해서는 신분과 지위 고하를 막론하고 엄정한 문책이 따라야 할 것입니다.]
민주당도 사태 수습 뒤 제대로 된 진상 규명과 책임자 처벌이 필요하다며 힘을 실었습니다.
이재명 대표는 전북 익산의 수해 지역을 방문해 당 차원의 신속한 지원도 약속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 많은 인력과 자원, 장비들이 동원될 수 있도록 저희도 관심 많이 갖고 또 독려하고, 우리 당이 할 수 있는 자체적인 일도 좀 해나가도록 하겠습니다.]
오랜만에 한목소리를 내는 여야,
하지만 재원 마련 방안을 놓고는 입장 차이가 뚜렷합니다.
민주당은 추가경정예산 편성을 요구하지만, 국민의힘은 선을 긋고 있습니다.
[박광온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이제 홍수 피해가 상상 이상으로 커져서 추경 편성의 필요성이 더욱더 분명해졌다, 이렇게 말씀을 드리고 국민의힘의 긍정적 답변을 기다리겠습니다.]
[윤재옥 / 국민의힘 원내대표 : 추경에 대해서는 우리 당이 일관되게 지금 추경에 대해서 정부가 지금 동의하고 있지 않기 때문에 당도 같은 입장입니다.]
수해 원인과 대책을 두고도 공방을 벌이고 있는데요.
국민의힘은 문재인 정부 당시 물관리 일원화로 수자원 관리를 국토부에서 환경부로 넘긴 것과 4대강 보 해체 등이 수해를 키운 원인이라는 입장인데요.
여야 사이 갈등이 첨예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김... (중략)
YTN 김대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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