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법인카드 유용 의혹 제보자가 처음으로 이름과 얼굴을 공개했습니다.
공익신고자 조명현 씨입니다.
국회 기자회견장에 선 조 씨는 이 대표와 부인 김혜경 씨가 해온 일들은 명백한 범죄 행위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조 씨는 오늘로 예정된 국회 정무위의 국민권익위원회 국정감사에 참고인으로 출석할 예정이었지만 민주당이 반발하면서 출석이 무산된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조 씨는 명백한 증거를 갖고 이 대표와 김 씨의 부정부패를 말하려 했다며 기자회견을 자청했습니다.
[조명현 / 법인카드 유용 의혹 제보자 : 이재명 대표님이 이루고자 하는 세상은 도대체 어떤 세상입니까? 국민의 피와 땀이 묻어있는 혈세를 죄책감 없이 자신의 돈인 것처럼 사적으로 유용하고 절대 권력자로서 국민의 세금으로 공무를 수행하게 되어있는 공무원을 하인처럼 부린 분이 국민의 고충을 헤아리며 어루만져주고 민생을 생각하는 정치인이라 할 수 있겠습니까? 무엇이 두려워 제가 국정감사 참고인으로 나가는 것을 기필코 뒤엎어 무산시키는 것입니까?]
기자회견에 함께한 국민의힘 장예찬 청년최고위원도 민주당이 이재명 대표 방탄을 위해 제보자 조 씨의 국회 출석을 막았다고 강조했는데요.
[장예찬 / 국민의힘 청년최고위원 : 이재명 대표의 갑질과 공금 횡령이 주목받는 게 두려워 민주당 국회의원들이 똘똘 뭉쳐 공익 제보자의 국감 출석을 막았습니다. 이게 방탄 국회가 아니면 대체 무엇이 방탄 국회입니까? 대체 무엇이 두려워 사전에 합의된 공익제보자의 국감 출석을 방해하고 온갖 억지를 써가며 끝내 참석을 무산시킨 것입니까?]
민주당 소속 정무위원들은 민주당의 방해로 조 씨 참고인 채택이 무산된 게 아니라고 반박했습니다.
국민의힘이 조 씨를 권익위 업무 처리 미흡으로 인한 피해 호소인이라며 신문요지를 감췄다가 뒤늦게 실체가 알려졌고, 민주당이 이의를 제기하자 국민의힘이 자발적으로 참고인 신청을 철회했다는 겁니다.
그런데 민주당이 당혹스러운 건 이뿐만이 아닙니다.
앞서 국회 행안위의 경기도 국정감사에서 김동연 경기지사가 법인카드를 사적으로 사용한 걸로 의심되는 사례가 최대 100건이라고 말한 겁니다.
[김동연 / 경기도지사 (지난 17일, 국회 행안위 경기도 국정감사) : (혹시 지사 취임하신 이후에 법카 사용이나 이런 전반적인 것에... (중략)
YTN 김대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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