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진경준 검사장의 백억 대 주식 대박 의혹과 관련해 검찰이 특임검사를 지명해 수사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검사가 연루된 사건에서 특임검사가 지명된 것은 이번이 4번째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김승환 기자!
진경준 검사장 사건에 대해 오늘 오전 검찰이 특임검사를 지명해 수사를 맡기기로 했다고요?
[기자]
검찰은 진경준 검사장의 '주식 대박' 의혹을 수사하기 위해 이금로 인천지방검찰청 검사장을 특임검사로 지명했습니다.
이 검사장은 오늘 오후 3시쯤 서울중앙지검 청사에 도착한 뒤 4시쯤 기자들과 티타임을 가질 예정입니다.
앞서 진 검사장 사건은 서울중앙지검이 맡고 있었지만, 앞으로 특임검사가 의혹을 파헤치게 됩니다.
검찰은 수사경과와 여론 추이 등을 종합해 분석한 결과 신속하고 철저한 진상 규명을 위해 특임검사를 운영하기로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특임검사는 수사의 독립성을 위해 상급자의 지휘나 감독을 받지 않고 수사 결과만 검찰총장에 보고합니다.
검사가 연루된 사건과 관련해 특임검사가 운영되는 것은 이번이 네 번째입니다.
앞서 지난 2010년 그랜저 검사 사건과 이듬해 벤츠 검사 사건, 조희팔로부터 뇌물을 받은 검사와 관련된 사건 등에 대해서 특임검사가 수사를 진행했는데요.
앞선 3번의 경우 검사장급보다 아래, 지청장급인 지방검찰청 차장검사가 특임검사를 맡았습니다.
검사장급이 특임검사로 임명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이러한 조치는 수사 대상인 진경준 검사장의 신분을 고려한 결정이 아니겠느냐는 추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앞서 진 검사장은 재산 공개 과정에서 120억 주식 대박 사실이 드러나면서 논란의 한가운데 서게 됐습니다.
지난 2005년 6월 넥슨으로부터 4억여 원을 빌린 뒤 주식을 사들인 사실이 드러났지만, 각각 10년과 7년인 뇌물과 배임죄의 공소시효는 이미 지난 상황이라 처벌이 힘들다는 의견이 지배적이었습니다.
하지만 진 검사장과 넥슨 측의 '거짓 해명'이 드러나며 형사처벌 여부를 떠나 의혹 전반을 규명해야 한다는 주장이 힘을 얻었는데요.
검찰이 특임검사를 지명하며 진 검사장에 대해 철저한 수사를 진행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만큼 향후 검찰 움직임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대검찰청에서 YTN 김승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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