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특검이 한 차례 구속영장이 기각됐던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 대한 두 번째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앞두고 총력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특검의 '영장 재청구' 1호인 최경희 전 이화여자대학교 총장이 구속되면서, '정유라 입시 비리'를 둘러싼 특검 수사는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하겠습니다. 신지원 기자!
특검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 준비에 사활을 걸고 있다고요?
[기자]
거의 한 달에 이르는 보강수사 끝에 영장을 재청구한 만큼, 내일(15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에 앞서 신중에 신중을 기하고 있습니다.
특검은 별다른 공개 소환조사도 없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 준비에 몰두하겠다는 방침입니다.
이번에는 지난번 적용했던 뇌물과 횡령, 위증혐의 외에도 2가지가 추가됐습니다.
해외에 있는 정유라에게 신고절차 없이 78억 원을 지원해 외화를 빼돌렸다는 '국외재산도피 혐의'와 거래형식으로 싼값에 최 씨에게 말을 넘긴 '범죄수익은닉' 혐의입니다.
이런 가운데 삼성은 어제, '대가를 바라고 뇌물을 주거나 부정한 청탁을 한 적이 없다'는 입장을 밝혔는데요.
특검은 그동안 금융위와 공정위를 압수 수색하며 수사망을 촘촘히 해온 만큼, 일단 자신감을 내비치고 있습니다.
또 지난번 이 부회장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에는 양재식 특검보와 김영철 검사가 동행했는데, 이번에는 누가 동행할지 전략을 짜는 데도 고심하고 있습니다.
[앵커]
최경희 전 이화여대 총장은 결국 구속이 됐는데, '이화여대 특혜' 수사는 그러면 마무리되는 건가요?
[기자]
특검의 '영장 재청구' 1호였던 최경희 전 이화여대 총장이 오늘(16일) 새벽 구속됐습니다.
법원은 '추가로 수집된 증거자료를 볼 때 범죄사실이 소명된다'고 구속 사유를 밝혔는데요.
이로써 이화여대에서는 지금까지 김 전 학장, 남궁곤 전 처장, 이인성·류철균 교수에 이어 최 전 총장까지, '정유라 입시 비리'와 관련해 모두 5명이 구속됐습니다.
관계자들이 잇따라 구속된 만큼, 이화여대의 정유라 비리와 관련된 수사는 얼추 마무리되는 분위기입니다.
지금까지 대치동 특검 사무실에서 YTN 신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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